![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등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등 온실가스 및 악취 저감 기술을 보유한 기후테크 기업 에스에어텍 양일승 대표는 "우리 회사가 보유한 기술인 인공조림을 통해 온실가스를 그대로 배출시킬 것이 아니라 기술을 이용 이산화탄소를 분해하고 메탄과 아산화질소도 분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40/art_17591074118289_9f8195.jpg)
【 청년일보 】 연이은 폭염과 극한호우 등 극단적인 기상현상이 반복되면서 기후 위기를 ‘기후 채찍질’이라 부르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는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등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 증가에 따른 결과라는 것이 이제는 정설로 굳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온실가스 및 악취 저감 기술을 보유한 기후테크 기업 ㈜에스에어텍의 ‘NWPT(Non-Water Plasma Technology)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단순히 규제에 대응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현실적인 해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초절전·무폐수 기술로 기존 공법의 한계 극복
기존의 악취 및 온실가스 저감 설비는 주로 약액 세정식 공법을 사용해왔다. 이는 대규모 설치비용과 함께 약품비, 전기료 등 연간 수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유지보수 비용을 초래하며, 특정 악취만 제거할 수 있고 다량의 오염된 폐수를 배출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에스에어텍이 개발한 NWPT 시스템은 이러한 기존 방식의 단점을 보완한 복합 3공정 기술이다.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1차 공정을 거쳐, 핵심 기술인 플라즈마 반응 공정을 통해 22종의 지정 악취물질과 벤젠, 다이옥신 등 220여 종의 유해가스를 분해하며, 메탄, 아산화질소,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까지 분해 및 제거한다. 마지막 3차 공정에서는 오존을 제거하고 산소를 생성하여 최종적으로 법정 기준 농도 이하의 청정 공기를 배출한다.
또한, 온·습도와 악취 농도 등을 센싱하여 최적의 제어값을 도출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제어 기술을 적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서울 서남물재센센터 현장에 설치된 NWPT 기기 모습. [사진=에스에어텍]](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40/art_17591077644774_f4050d.jpg)
■공인된 저감효율과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 가능성
에스에어텍의 기술력은 공인 시험기관의 현장 평가를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의 시험 결과에 따르면, 공공하수처리장 현장에서 메탄(CH₄)은 45.5%, 이산화탄소(CO₂)는 43.0%의 저감률을 보였으며, 유기질비료공장에서는 메탄이 62.0% 감소하는 등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확인됐다.
에스에어텍 양일승 대표는 "탄소중립을 넘어선 인공조림"을 강조하며 "온실가스를 그대로 배출시킬 것이 아니라 기술을 이용하면 이산화탄소를 분해하고 메탄과 아산화질소도 분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술은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시한다. 기존 약액 세정식 대비 연간 51%의 유지보수 비용 절감이 가능하며, 온실가스 저감 실적을 통해 탄소배출권(KOC)을 확보하여 추가적인 판매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을 활용 에스에어텍은 전국 약 4천 200개소의 공공하수처리장과 1천 600개소의 유기질비료공장 등 잠재 시장을 바탕으로 시스템 판매 및 유지보수, 그리고 탄소배출권 판매를 통한 안정적인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정부 지원 사업을 활용한 매출 확대와 조달 혁신제품 등록을 통한 공공 시장 진입을 추진하며 시장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양 대표는 “우리 회사의 기술인 NWPT 시스템을 전국 공공하수처리장에 적용할 경우 연간 약 917억 원의 에너지 및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600m³/min 규모 시스템 304세트를 1년간 가동하면 연간 25만 톤의 탄소배출량을 저감하여 서울 전체 면적에 2,6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낼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작지만 강한 벤처 기업인 에스에어텍의 NWPT 시스템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적, 경제적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