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 세종 청사 전경. [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0/art_175927501327_b1862d.jpg)
【 청년일보 】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오늘 공식 출범하며 기후, 에너지, 환경 정책을 총괄하는 매머드급 중앙 부처로 거듭난다. 이로써 에너지 정책이 산업 부문에서 분리된 지 32년 만에 환경 정책과 재통합되며 정책적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30일 환경부에 따르면, 신설되는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기존 환경부 산하 조직에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관련 부서 및 21개 산하 공공기관을 통합하여 구성된다.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소속을 기후부로 변경하며, 산업부 소속 공무원 약 220여 명이 함께 이동한다. 새 부처는 2차관, 4실, 4국, 14관, 63과 체제로 편성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조직도. [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0/art_17592751156737_5d14b0.jpg)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차관과 2차관 산하로 나뉘어 핵심 정책을 추진한다.1차관 산하에는 기획조정실, 물관리정책실, 자연보전국, 대기환경국, 자원순환국, 환경보건국 등이 배치된다. 이는 하천 자연성 회복, 미세먼지 저감, 순환 경제 구축, 화학물질 안전 등 기존 환경 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둔다.
2차관 산하의 기후에너지정책실과 에너지전환정책실은 기후 및 에너지 정책의 융합에 초점을 맞춘다. 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탄소중립 산업 육성 등 탄소중립 이행 가속화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전력망정책국, 기후에너지정책관, 녹색전환정책관, 수소열산업정책관 등 새로운 조직이 신설되어 정책 실행력을 강화한다. 재생에너지 부문의 경우 재생에너지산업과와 재생에너지보급과가 태양광산업과와 풍력산업과 등으로 세분화되어 산업별 지원 역할을 명확히 한다. 이는 현 정부의 강력한 재생에너지 확대 의지를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을 통해 에너지 정책과 환경 정책의 통합·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에너지 정책이 산업 정책과 분리됨에 따라 경제 안보 및 통상 측면에서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김성환 장관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녹색 대전환(K-GX)을 선도하고, 대한민국이 탈탄소 녹색문명 선도 국가로 부상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국민 안전과 기본 환경권 보장을 위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고품질 환경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천명했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