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하루 전날’ 교통사고 환자 평소 대비 1.4배 증가

등록 2025.10.02 09:17:41 수정 2025.10.02 09:17:41
박상섭 기자 bakddol@youthdaily.co.kr

질병청, 2019∼2024년 교통사고 응급실 손상 환자 분석 결과
추석 연휴 교통사고 환자 일평균 96.3명…평소 대비 1.3배

 

【 청년일보 】 대규모 차량 이동이 많은 추석 연휴에는 교통사고 발생 역시 늘어나면서 환자 수가 평소 대비 최대 1.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간 교통사고 응급실 손상 환자 심층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며 교통안전에 유의해달라고 2일 당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일평균 교통사고 환자는 96.3명으로 평상시 75.9명에 비해 1.3배 규모로 늘었다.

 

연휴기간 중에서는 추석 하루 전날 환자가 108.2명으로 가장 많았다. 평상시의 1.4배 규모다.

 

추석 연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은 오후 2시와 오후 5시로 나타났다. 이 시간대 교통사고 발생률이 각각 7.6%로 하루 중 가장 높았다.

 

하루 추이를 보면 교통사고는 오전 7시(2.9%)부터 오전 11시(6.5%)까지 급격하게 증가했다가 오후 6시가 지나면 평소보다 낮은 수준으로 줄었다.

 

교통사고 환자는 평소와 비교해 남자(65.4%→61.0%)는 감소했고, 여자(34.6%→39.0%)는 늘었다. 연령별로는 50세 이상의 연령층은 감소한 반면 0세부터 40대까지는 모두 증가했다.

 

교통사고 환자의 중증도는 카시트, 안전벨트 등 보호장비 착용 여부가 영향을 미쳤다.

 

6세 미만에서 카시트 미착용 시 교통사고 입원율과 사망률은 각각 5.3%와 0.4%로 착용했을 때의 입원율 3.4%와 사망률 0.3%를 웃돌았다.

 

교통사고 발생 시 안전벨트 착용자의 입원율은 20.6%였으나, 미착용자는 24.5%였다. 착용자의 사망률은 1.0%인 반면 미착용자는 2.3%로 2배 이상 높았다.

 

안전벨트는 뒷좌석 탑승자에서 착용률이 크게 떨어졌다.

 

앞좌석인 운전석(85.1%)과 조수석(91.8%) 탑승자는 대부분 안전벨트를 착용했지만, 뒷좌석은 48.0%로 절반에 못 미쳤다.

 

뒷좌석에서 안전벨트 착용 시 교통사고 후 입원율과 사망률은 각각 13.7%와 0.3%였으나, 미착용 시 17.0%와 0.9%로 상승했다. 뒷좌석에서도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질병청은 강조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사고 발생 시 카시트와 안전벨트 착용이 입원과 사망을 줄일 수 있다”며 “모든 국민이 기본 안전 수칙을 실천해 안전하고 평안한 추석 연휴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상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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