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한 가마' 소매가격 27만원 돌파…1년새 30% 급등

등록 2025.10.04 09:48:58 수정 2025.10.04 09:48:58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정부 "햅쌀 출하 시기 맞춰 가격 안정화 대책 마련"
시장격리 후 재고 부족…유통업계 공급 압박 커져

 

【 청년일보 】 쌀 소매가격이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오르며 한 가마(80㎏)에 27만원을 넘어섰다. 정부는 이달 중순 햅쌀 수확이 본격화되면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며 수확기 대책을 준비 중이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쌀 소매가격은 20㎏당 6만8천435원으로, 80㎏으로 환산하면 27만3천740원에 달한다. 불과 열흘 전인 지난달 22일 6만3천991원에서 4천원 넘게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가격(5만2천980원)보다 29.2% 높으며, 평년치(5만4천747원) 대비로도 25% 뛰었다.

 

가격 상승의 배경에는 지난해 정부가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시장에서 26만t을 격리 매입한 조치가 작용했다. 이로 인해 산지 유통업체들의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공급 압박이 커진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쌀 소비자물가도 전년 동월 대비 15.9% 올랐다.

 

정부는 가격 급등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달 양곡 5만5천t을 대여 방식으로 공급했으며, 최근 산지 쌀값은 소폭 상승에 그치며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 기준 산지 가격은 80㎏당 22만6천816원으로 열흘 전보다 0.7% 상승에 그쳤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중순 정부, 생산자, 산지 유통업체, 전문가가 참여하는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열어 올해 쌀 수확기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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