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감] 가을야구 '티켓전쟁'…정연욱 의원 "암표상과 구단만 웃는다"

등록 2025.10.15 08:56:02 수정 2025.10.15 08:56:02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선매매로 인해 티켓 구하기 어려워…암표상 버젓이 활개"
"야구 팬 피해만 확대…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는 마련돼야"

 

【 청년일보 】 프로야구 고가 시즌권과 멤버십 등 선예매 제도가 사실상 돈으로 사는 권리로 변질되며, 야구전쟁이 암표로 인한 티켓전쟁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국회 등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연욱 의원(국민의힘·부산 수영구)은 지난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국정감사에서 "돈과 등급에 따라 좌석이 결정되는 예매 구조는 공정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야구 팬들이 암표상들의 장사 속에 조롱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한 블로그에 올라온 "한 경기에서 2천500만원, 한화 볼파크에서만 1천500만원 정도 수익을 올려 결혼자금으로 썼다"는 게시글을 제시하며, 불법 암표 수익을 성공담처럼 자랑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이어 "선매매로 인해 경기 티켓을 구할 수 없게 되면서, 암표상이 버젓이 활개 칠 수 있는 토양이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준비된 대책이 없다. 관련된 지침이나 규정도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의원은 "정부가 손을 놓고 있을 사안이 아니다"며 "스포츠 공정에 부합하는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는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단은 장사하고, 문체부는 침묵하면서 팬만 피해를 본다"고 지적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현실적 한계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암표 판매를 막는 법안 통과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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