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협력 강화 필요”…한국로슈, 제약·바이오 생태계 발전 방안 모색

등록 2025.10.16 22:32:34 수정 2025.10.16 22:32:34
김민준 기자 kmj6339@youthdaily.co.kr

국내 바이오 생태계 발전·산업 육성 위한 지견과 벤치마킹 사례 공유
이자트 아젬 대표 “한국 바이오·제약산업 성장 기여에 최선 다할 것”

 

【 청년일보 】 한국로슈는 스위스 바젤 시·주한 스위스 대사관과 함께 헬스케어 분야의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 바이오헬스 거점 도시 육성 사례 등 성공적인 바이오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협력 촉진을 위한 인사이트와 벤치마킹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임지현 주한 스위스 대사관 과학기술협력실 부실장은 ‘스위스 생명과학 혁신과 한국과의 공동 이니셔티브’를 주제로 바이오·제약산업 분야에서의 스위스의 위상과 한국과의 협력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함얀 보겔드 로슈 아시아 파트너링 헤드는 혁신적인 바이오·제약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파트너십에 대한 로슈의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서 ‘로슈, 스위스, 그리고 한국: 성공적인 바이오 생태계 구축을 위한 대화’를 주제로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패널들은 한국 바이오 산업의 잠재력과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다양한 통찰을 공유했다.

 

함얀 보겔드, 로슈 아시아 파트너링 헤드는 스타트업들이 설득력 있는 과학적 근거와 확실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산과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생태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는 곧 글로벌 제약 기업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프 클뢰퍼 바젤 투자청 대표는 처음에는 로슈와 같은 대기업 중심으로 출발했던 바젤 제약 산업이 바젤 시의 정책적 노력을 통해 다양한 기업들이 함께하는 혁신 클러스터로 변모할 수 있었던 과정을 소개했다.

 

안드레아 클레멘티 주한 스위스 대사관 무역투자청 대표는 한국과 스위스가 상호 보완적인 강점을 지닌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스위스를 한국 기업의 유럽 진출 시 고려할 수 있는 매력적인 비즈니스 거점으로 제시했다.

 

콘라딘 크라머(Conradin Cramer) 바젤 시장은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상호 신뢰와 존중을 기반으로 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젤은 150년 전부터 이어져 온 제약 산업의 역사를 바탕으로 로슈와 같은 글로벌 기업 및 스타트업, 정부, 학계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혁신을 주도하며 성공적인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의 모범 사례가 됐다"고 덧붙였다.

 

나딘 올리비에리 로자노(Nadine Olivieri Lozano) 주한 스위스 대사는 “스위스는 세계지식재산기구의 글로벌 혁신 지수에서 15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로 선정됐으며, 생명과학 분야는 획기적인 연구와 기술이 탄생하는 스위스 경제의 핵심 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이 더욱 확대돼 양국 관계가 강화되고, 글로벌 헬스케어 혁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자트 아젬 한국로슈 대표는 “한국은 뛰어난 연구 인력, 우수한 임상시험 수행 능력, 혁신 기술 수용력을 바탕으로 바이오 제약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로슈는 한국의 이러한 강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국내외 파트너들과 함께 한국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을 강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자리가 한국 바이오 제약 R&D 생태계를 발전시킬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젤 시는 800개 이상의 생명과학기업이 활동하는 세계적인 생명과학 허브다. 특히 유럽을 대표하는 벤처 빌더로 2018년 초부터 바이오텍 벤처들을 지원해온 ‘베이스론치(BaseLaunch)’가 자리하고 있다.

 

주한 스위스 대사관은 양국 간 과학기술 및 혁신 협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과 스위스 간의 생명과학 관련 연구기관 및 기업 간 교류를 촉진하고 공동 프로젝트를 지원해오며, 양국의 바이오헬스 협력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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