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전경. [사진=한국은행]](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2/art_17606588702316_b526c9.jpg)
【 청년일보 】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입 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17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35.43으로, 8월(134.21)보다 0.2%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는 7월부터 석 달 연속 오름세다.
원재료는 원유가 올랐으나 천연가스(LNG)가 내리면서 광산품(-0.2%)을 중심으로 0.1% 내렸다.
중간재는 1차금속제품(1.3%), 컴퓨터·전자·광학기기(0.7%), 석탄·석유제품(1.3%) 등이 오르면서 0.5% 상승했다.
자본재는 0.2% 하락했으나, 소비재는 0.1% 상승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커피(7.6%), 제트유(3.4%), 동정련품(3.1%), 기타귀금속정련품(4.5%), 신선수산물(3.4%) 등의 상승 폭이 컸다.
한은에 따르면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입 물가가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올 8월 평균 1,389.66원에서 9월 1,391.83원으로 0.2%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월평균·배럴당) 69.39달러에서 70.01달러로 0.9% 올랐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이달 수출입물가 전망과 관련해 "10월 들어 두바이유 가격이 전월 대비 7.3% 하락했지만 원·달러 환율은 1.7% 상승했다"며 "국제 유가와 환율이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국내외 여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 월말까지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