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검 결과' 발표...警 "캄보디아 사망 대학생 시신 훼손 없어"

등록 2025.10.20 17:47:13 수정 2025.10.20 17:47:13
안정훈 기자 johnnyahn@youthdaily.co.kr

지난 8월부터 사원 내 안치실 보관
3시간 가량 韓·캄보디아 합동 부검

 

【 청년일보 】 경찰청은 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고문당한 뒤 살해된 20대 한국인 대학생 박모(22)씨의 시신 부검 결과, 시신 훼손은 없었다고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사인은 향후 국내에서 예정된 조직검사 및 약·독물검사, 양국에서 진행 중인 수사결과 등을 종합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부검에서는 외력 여부와 내부 장기 상태 등을 포함한 사인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부검 항목 중 장기 적출 여부도 확인 대상에 포함됐다.

 

박씨 시신은 지난 8월부터 2개월 넘게 이 사원 내 안치실에 보관돼 있었다.

 

한국 경찰과 캄보디아 수사 당국은 이날 오전 프놈펜 중심가 센속에 있는 턱틀라 사원 내부에서 박씨 시신을 합동으로 부검했다.

 

한국 측에서는 경찰청 과학수사운영계장, 경북청 수사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의 3명, 법무부 국제형사과 검사 등 6명이 참여했다.

 

캄보디아 측에서도 현지 경찰 담당자, 의사 등 6명이 부검에 참여했다.

 

이날 오전 10시 35분(현지시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3시간가량 부검이 이뤄졌고, 오후 1시 40분께 화장 절차가 시작됐다.

 

경찰청은 "공동부검 이후 캄보디아 측과 협의를 거쳐 한국 외교·경찰 당국은 신속하게 유해를 국내로 송환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씨는 지난 7월 17일 가족에게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캄보디아에 왔고, 현지 범죄 단지인 이른바 '웬치'에 감금돼 고문당했다.

 

이어 한 달도 안 된 지난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일대 차량 안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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