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격변의 국제질서…APEC, 연대로 새 번영 열어야"

등록 2025.10.31 11:11:00 수정 2025.10.31 11:11:00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경주 화백정신으로 조화·상생…함께 미래 도약"
협력 및 연대 강조…"'기술혁명', 위기이자 기회"
APEC 성과 언급…"공동번영 토대 더욱 굳히자"

 

【 청년일보 】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 개회사에서 "협력과 연대만이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끄는 확실한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질서가 격변하는 중대한 변곡점 위에 서 있다"며 "자유무역 질서 변화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무역·투자 활성화 동력도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공지능을 비롯한 기술혁명은 전례 없는 위기이자 기회를 동시에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각국의 국익이 걸린 문제에서 입장이 다를 수밖에 없지만, 공동번영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향해 함께 걸어가야 한다"고 연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회의 장소인 '화백컨벤션센터'의 역사적 의미를 소환했다.

 

그는 "고대 신라의 화백회의는 다른 의견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조화와 상생의 해법을 찾는 과정이었다"며 "서로 다른 목소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심포니가 바로 화백정신"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부산 등 경제 중심지가 아닌 신라 천년고도 경주에서 회의가 열린 것도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통령은 "조화와 화합으로 번영을 일군 도시에서 미래로 도약할 영감과 용기를 얻어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APEC의 성과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더 많이 연결되고 더 크게 개방될수록 회원국 모두 번영할 수 있었다"며 "출범 이후 APEC 회원국의 국내총생산(GDP)은 5배, 교역량은 10배 늘었고, 대한민국은 그 토대 위에서 경제강국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협력과 연대, 상호 신뢰의 APEC 정신이 경주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길 바란다"며 "격변하는 국제 경제 환경에서 새로운 APEC 비전을 논의하는 건설적 토론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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