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 확산"...식음료업계, ESG 평가 우수기업 '증가'

등록 2025.11.22 08:00:01 수정 2025.11.22 08:00:12
권하영 기자 gwon27@youthdaily.co.kr

롯데웰푸드, 한국ESG기준원 ESG평가서 2년 연속 A등급 획득
하림, '서스틴베스트 AA'·'KCGS A' 획득…ESG 평가 '최고 등급'
빙그레, 한국ESG기준원 ESG 평가 7년 연속 통합 'A등급' 획득

 

【 청년일보 】 국내 식음료업계가 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잇따라 상위 등급을 받으며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 강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 전반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진 가운데, 주요 기업들은 ESG 체계를 더욱 견고히 다져가고 있다는 모습이다.


◆ 롯데웰푸드, 한국ESG기준원 ESG평가서 2년 연속 A등급 획득


22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올해 한국ESG기준원(KCGS)의 ESG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통합 등급 'A'를 획득했다.


한국ESG기준원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역량을 조사 및 평가하는 기관으로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한국공인회계사회 등이 사원기관으로 참여한 사단법인이다.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유도하고, 자본시장 참여자들이 기업의 ESG 수준을 인지할 수 있도록 평가해 매년 공표하고 있으며, 올해는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805개사가 평가에 참여해 등급을 부여받았다.


롯데웰푸드는 체계적인 ESG경영 추진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들이 우수한 평가를 받아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올바른 기업활동으로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든다'는 ESG 미션 아래 건강한 지구, 행복한 사회, 올곧은 지배구조의 세 가지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전략체계를 수립해 전사적 ESG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ESG 경영 노력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이해관계자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과 소비자의 건강을 위한 제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21년 친환경 포장재 프로젝트 'Sweet Eco 2025' 추진 선언을 통해 포장재 경량화 및 소재 단일화를 확대하고, 녹색인증 제품 적용을 늘려왔다.

 

이를 통한 누적 플라스틱 저감량은 617톤에 달하며, 친환경 잉크 사용과 디자인 단순화를 통해 폐기물 저감 효과를 높였다.


기후변화와 병해로 인한 아프리카 가나 지역의 카카오 수확량 급감에 대응해 '착한카카오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13년째 진행 중인 '닥터 자일리톨버스가 간다' 캠페인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주주가치 제고와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며 오는 2028년까지 평균 주주환원율 35%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2025년에는 자사주 소각과 '선 배당액·후 배당기준일' 방식 도입을 통해 주주환원정책을 한층 강화했다.

 


◆ 하림, '서스틴베스트 AA'·'한국ESG기준원 A' 획득


하림은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올해 ESG경영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인 AA등급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올해 KCGS ESG 평가에서도 통합 A등급을 달성했다.


ESG 평가 전문기관 서스틴베스트는 주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의 의뢰를 받아 매년 상장 및 비상장 국내 기업에 대한 ESG 평가를 진행하며, 평가 결과는 총 7개 등급(AA·A·BB·B·C·D·E)으로 나뉜다.


하림은 이번 평가를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향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사회(S) 부문에서 전년 대비 향상된 최초의 A+ 등급을 받았다.


하림은 ESG경영 실천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이 두 기관의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환경(Environmental) 분야에서는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관련 중장기 목표를 수립하고, 환경이슈와 연계된 세부 전략을 바탕으로 태양광 발전시설 확대 운영, 폐목재를 활용한 열에너지로의 재생사업, 나무 식재 캠페인 등을 통해 탄소중립을 지키기 위한 환경 지킴이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사회(Social) 분야에서는 '지역 공동체와의 발전과 상생'을 핵심 가치로 삼는다. 계약농가 소득향상 프로그램 운영, 거래처 금융지원을 위한 상생펀드운영, 사랑의 삼계탕 나눔 행사, 정기적인 사랑의 헌혈 참여, 피오봉사단 활동, 연말연시 희망 나눔 캠페인 등 지역 맞춤형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지배구조(Governance) 부문에서는 주주들의 권리 보호를 위한 노력, 정보의 투명성, 이사회 구성과 운영 활동 등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시와 준법경영을 철저히 준수하며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빙그레, 한국ESG기준원 ESG 평가 7년 연속 통합 'A등급' 획득

 

빙그레도 한국ESG기준원(KCGS)이 실시한 올해 ESG 평가에서 7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올해 빙그레는 환경 A, 사회 A+, 지배구조 B+를 기록해 전 부문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며 통합 A등급을 받았다.

 

빙그레는 ESG 경영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 용수 및 폐수 관리, 매립 폐기물 제로화를 핵심 목표로 하는 중장기 환경경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속가능한 제품 개발에도 주력하며 요플레 드링크 용기 등 주요 제품의 친환경 패키징 개선을 통해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영업용 냉동탑차의 전기차 전환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고,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자가진단 및 컨설팅 지원 사업을 운영하는 등 공급망 전반으로 ESG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으로는 독립유공자 및 국가유공자 후손 지원 사업과 보훈문화 확산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한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ESG가 지금은 경영 전략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ESG 등급이 투자와 소비자 신뢰, 파트너사 선정에도 영향을 미치다 보니 기업들도 기존 활동을 유지하는 수준을 넘어 더욱 적극적으로 관리하려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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