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전주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 탈락에 따른 내홍에 이어 보직 인사 철회를 둘러싸고 불협화음이 심화되고 있다.
전주대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1일 총장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사회는 지난달 28일 오후 교무처장과 기획처장을 포함한 보직 교수 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며 "대학에 상처 입힌 보직 인사를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지난달 27일 열린 교수회 임시총회에서 교수들은 현 이사장과 총장 체제에 협조하지 않을 것임을 결의했다"며 "하지만 보직에 눈이 멀어 대학의 미래를 걱정할 양식도 없는 교수들이 결국 권력의 단맛을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학과 반목하려는 게 아니라 미래를 위해 투쟁하고 있는 것"이라며 "판단력을 잃고 처장단에 이름을 올린 교수들은 보직에서 즉각 물러나고, 자격 없는 이사장과 꼭두각시 총장은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주대는 이사회가 호원대학교 연합 체제와 스타센터 기부채납에 반대한 이후 지난 9월 글로컬대학30 사업에서 최종 탈락하면서 학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비대위는 이날 열릴 보직 교수 임명식에 앞서 반대 기자회견을 여는 등 총장 사퇴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