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휘발유 가격, 소폭 상승세 '숨 고르기'... 다음 주 하락 기대감

등록 2025.12.06 09:02:39 수정 2025.12.06 09:45:32
이성중 기자 sjlee@youthdaily.co.kr

국제유가 변동성 속 국내 상승세 꺾여, 소비자 부담 완화될까

 

【 청년일보 】 이번 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지난주에 이어 소폭 상승했지만, 국제 유가 흐름상 다음 주에는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이 발표한 12월 첫째 주(11월 30일∼12월 4일)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당 1.7원 오른 1,746.7원을 기록했다.

 

비록 전체 평균은 올랐으나, 최고가 지역인 서울과 최저가 지역인 대구에서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1.6원 내린 1,810.8원이었고, 대구 역시 0.7원 내린 1,721.1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1,753.5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알뜰주유소가 1,725.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 역시 전주보다 2.5원 올라 리터당 1,662.9원을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한편, 이번 주 국제 유가는 미국과 러시아 간 평화협상 교착 상태 지속과 미국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 확대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주 대비 0.3달러 오른 63.7달러로 마감됐다.

 

다만, 국제제품 가격의 흐름은 다소 엇갈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0달러 오른 79.7달러였으나,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0달러 내린 86.5달러로 집계됐다.

 

통상 국제 유가 변동은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유가 자체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최근 2주간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모두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며 "이에 따라 다음 주 국내 기름값은 소폭이나마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며 소비자들의 유류비 부담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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