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10년 후 의사 인력이 약 5천여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2040년에는 최대 의사 인력 부족 규모가 1만여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의과대학 정원 규모를 논의할 계획이다.
3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제12차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에서 의사인력 수급추계 결과를 심의했다.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는 의사 인력에 대한 중장기 수급 추계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장관 소속으로 설치하는 독립 심의기구다.
기초모형 기준 추계 결과, 2035년에는 의사 인력 수요가 13만5천938명~13만8천206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 반면, 공급은 13만3천283명~13만4천403명에 그쳐 총 1천535명~4천923명의 의사 인력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2040년에는 의사 인력 수요가 14만4천688명~14만9천273명으로 전망된 반면, 공급은 13만8천137명~13만8천984명으로 의사 인력 부족 규모가 5천704명~1만1천136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변화 및 근무일수 변화 등 미래 의료환경 변화를 반영한 시나리오를 적용할 경우, 수요는 각각 2035년 13만7천545명과 2040년 14만8천235명으로 추정됐다.
의료이용 적정화 등 보건의료 정책 변화를 고려한 시나리오를 적용할 경우, 의사 인력 수요는 각각 2035년 13만6천778명과 2040년 14만7천34명으로 전망됐다.
위원회는 이번 수급 추계에 더해 전문과목별 수급 추계를 실시하는 등 2026년 연간 운영계획을 별도로 수립할 예정이며,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의과대학 정원 규모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더불어 의사 이외의 의료인력 직종에 대한 수급추계위원회는 관련 법령에 따라 2027년 이후 순차적으로 구성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김태현 수급추계위원장은 “이번 수급추계 결과는 수급추계위원회에서 위원들 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독립적·전문적으로 도출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급추계 결과를 존중해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쳐 의과대학 정원에 대해 심의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