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조용준 제약협동조합 이사장 "협동 정신 발휘…약가구조·인프라 개선 노력"

등록 2025.12.31 15:22:45 수정 2025.12.31 15:22:45
김민준 기자 kmj6339@youthdaily.co.kr

2026년 신년사 발표…합리적인 약가 구조 건의 계획 표명
공동시험센터 활성화·향남제약단지 등 인프라 개선 약속

 

【 청년일보 】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습니다”

 

조용준 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국내 제약산업은 2025년 한 해 동안 고물가와 고금리, 심화되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 속에서도 국민 건강 수호라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묵묵히 소임을 다해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소·중견 제약사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품질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보건 안보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다만, 위와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2026년도 전망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정부의 지속적인 약가 인하 정책은 중소·중견 제약사의 수익성을 저하시키고 미래 성장을 위한 R&D 투자 위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어 규모의 경제를 앞세운 글로벌 빅파마와의 경쟁 속에서 우리 중소·중견 제약사들이 홀로 살아남기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조 이사장은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2026년 한 해 정부의 일방적인 약가 인하가 아닌 중소·중견 제약사의 생산 원가와 품질 관리 노력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는 합리적인 약가 구조를 건의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한국제약협동조합의 근간인 ‘협동’의 정신을 발휘, 공동시험센터의 활성화 및 향남제약단지 등의 인프라 개선을 통해 개별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이사장은 “지금의 파고는 어느 한 기업의 힘만으로는 넘기 어렵지만, 우리 조합원사가 서로 손을 맞잡고 지혜를 모은다면 오늘의 위기가 중소·중견 제약사가 체질을 개선하고 도약하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실질적인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관계 부처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우리 업계의 생존권 보호에 앞장서겠다”면서 “규모의 한계를 '제약동행'의 힘으로 돌파하자”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로35길 4-8, 5층(당산동4가, 청년일보빌딩)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회장 : 김희태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