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에너지 전환 시대를 맞아 원자력 발전의 경직성 문제와 재생에너지의 불확실한 간헐성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이하 기후부)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바람직한 에너지믹스 제2차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국가 에너지 시스템의 안정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인사말에 나선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대한민국이 반도체 등 핵심 산업을 보유한 만큼 전력의 안정적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한 숙제”임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재생에너지가 기후 위기 대응에 안전한 에너지원이지만 햇빛과 바람에 의존하는 간헐성 문제를 안고 있으며, 원자력 발전 역시 전력 수요가 적은 시기에 출력을 조절하기 어려운 경직성 문제를 안고 있다” 며 “특히 올해 봄과 가을부터 전력 저소비기에 원전과 재생에너지가 시장에서 직접 충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현실을 우려”했다.
이어 김 장관은 “이재명 정부의 약속대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규모를 현재 35GW 수준에서 100GW 수준으로 확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원전의 경직성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가가 당장의 핵심 과제”라며 “한국이 세계 최고의 원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에너지 자립도가 낮은 국내 여건을 고려하여 적정한 원전 수준과 재생에너지 비중을 이성적으로 찾아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더불어 김 장관은 “에너지 원가가 중국 등 인접국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아야 산업 경쟁력과 가계 전기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인사말에 이어 진행된 주제발표에서 강부일 전력거래소 계통운영처장은 국내 ‘전력 계통의 현황 및 이슈“를 짚었으며,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원전의 경직성 완화 및 안전성 확보방안‘을 제시했다. 손성용 가천대학교 교수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제안하며 효율적인 에너지 믹스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패널토론에서는 박종배 건국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전영환 홍익대 교수, 이정익 KAIST 교수, 김무환 SK이노베이션 단장, 한병섭 원자력안전연구소 소장,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 이서혜 이컨슈머 대표 등이 참여해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다각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기후부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기된 쟁점들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중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의 내용을 수립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12차 전기본 수립 과정에서 과거와 달리 주요 데이터와 쟁점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국민적 공감대 속에 2050 탄소중립을 향한 2040년 법정 계획을 확정하겠다고 약속했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