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북한이 27일 동해상으로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께 북한 평양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탄도미사일 수 발이 포착됐다. 미사일은 약 350㎞를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을 추적했으며, 한미일 간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번 발사가 지난해 5월에도 시험 발사된 600㎜ 초대형 방사포(KN-25)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KN-25는 남측 주요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로, 북한은 해당 방사포에 전술 핵탄두 '화산-31'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2월 600㎜ 초대형 방사포 생산 공장을 방문해 "우리 군대의 주력 타격수단이 될 것"이라며 "전략적 공격수단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군은 이 같은 표현을 핵탄두 탑재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4일 이후 23일 만이자 올해 들어 두 번째다. 내달로 예상되는 제9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내부 결속을 강화하고 대외적으로 군사적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발사는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의 한일 연쇄 방문 중 이뤄졌다. 콜비 차관은 지난 25일 한국을 방문해 외교·국방 수장들과 만나 한미동맹 현안을 논의한 뒤 이날 일본으로 출국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한미군사령부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 및 파트너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현재까지 이번 발사는 미국 국민이나 영토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