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설을 3주 앞둔 시점에서 제수용품 구매 비용이 4인 기준 평균 30만6천911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한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서울 25개 자치구 내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일반슈퍼마켓, 전통시장 등 90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제사용품 23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유통업태별 평균 구매 비용은 전통시장이 24만5천78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일반슈퍼마켓 25만996원, SSM 31만4천881원, 대형마트 32만940원, 백화점 48만770원 순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을 제외한 4개 업태의 평균 비용은 약 28만3천151원으로 집계됐다.
과일류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돼지고기(다짐육·뒷다리)는 전통시장 가격이 대형마트 대비 52.6% 낮았고, 명태살은 45.3%, 쇠고기(산적용·일반육)는 42.3% 저렴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백화점의 가격 상승률이 5.8%로 가장 높았으며, 대형마트와 SSM도 각각 1.7%, 2.8% 상승했다. 전통시장은 1.8% 상승한 반면, 일반슈퍼마켓은 2.0%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23개 중 14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고, 9개 품목은 하락했다. 사과가 13.0%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황태포(10.6%), 돼지고기(10.5%), 삶은 고사리(국산·9.7%), 쇠고기(8.3%)도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배는 30.1% 하락해 가장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고, 식용유(-7.9%), 두부(-6.2%), 밤(-5.6%), 약과(-2.8%) 등도 가격이 내려갔다. 배 가격 하락은 생산량 증가의 영향으로 분석됐으며, 식용유는 대형마트 할인 행사 영향으로 판매 가격이 20.4%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감시센터는 설을 앞두고 추석 1주 전 시점에 유통업태별 제수용품 가격을 한 차례 더 조사해 공개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