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울음소리 줄어든다"…8월 출생아 수 '역대 최저'

등록 2019.10.30 15:08:53 수정 2019.10.30 15:09:14
길나영 기자 gil93@youthdaily.co.kr

통계청 8월 인구동향…혼인도 역대 최저
8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4408명으로, 1년 전보다 2973명 줄어

 

【 청년일보 】 저출산 현상이 심해지면서 올해 8월 출생아 수가 또다시 역대 최저 수준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수 역대 최저치 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망자 수가 역대 2번째로 많으면서 인구 자연증가분(출생아-사망자)이 730명에 그쳤다.
 

30일 통계청이 공개한 '8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4408명으로, 1년 전보다 2973명(10.9%) 줄었다.

8월 기준으로 1981년 통계를 집계한 이래 사상 최저치다. 또 출생아 수가 2016년 4월부터 올해 8월까지 41개월 연속으로 매월 작년 동월 대비 최저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출생은 계절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통상 같은 달끼리 비교한다.
 

1∼8월 누계 출생아 수는 20만8195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만8019명(8.0%) 감소했다.
 

인구 1천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6명으로, 역시 8월 기준으로 2000년 집계 이래 최저치였다. 8월 기준 조출생률이 5명대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8월 사망자 수는 2015년부터 계속 늘다가 4년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사망자 수는 지난해 동월보다 260명(1.1%) 감소한 2만3677명이었다.
 

작년 8월에 고령화 여파와 함께 기록적인 더위로 사망자 수가 4.8% 급증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5.4명으로 8월 기준 작년(5.5명)에 이어 역대 2위였다.
 

이에 따라 자연증가분(출생아-사망자)은 730명에 그쳤다. 1983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8월 기준으로 가장 적다.

 

8월 신고된 혼인 건수는 1만8340건으로 1년 전보다 1005건(5.2%) 줄었다. 8월 기준으로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다.

 

이혼 건수는 9059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4건(2.5%)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혼은 신고 기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신고일수에 따라 일부 영향을 받는데, 올해 8월은 작년 8월과 비교해 신고일수가 하루 줄어 이혼 건수 감소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하지만 1∼8월 누계로 보면 전년 대비 3.3% 늘어 여전히 이혼 증가 추세는 바뀌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