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미·이란 종전' 중재 자처…이슬라마바드 협상론 '급물살'

등록 2026.03.24 10:54:35 수정 2026.03.24 10:54:57
안정훈 기자 johnnyahn@youthdaily.co.kr

양국 접점 지닌 파키스탄의 긴장 완화 위한 외교적 중재
지정학적 이점·군부 네트워크 기반 실질적 평화안 모색

 

【 청년일보 】 파키스탄이 미국과 이란 사이의 군사적 대립을 해소하기 위한 중재역을 자임하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이란 대통령과 통화하며 지역 안정을 위한 건설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파키스탄 외무부 역시 양국 외교 수장 간 소통을 통해 평화 증진을 위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외교적 움직임은 파키스탄이 지닌 독특한 전략적 위치에 기반한다.

 

파키스탄은 미국의 우방인 동시에 이란과 국경을 맞댄 이웃국으로서 긴밀한 유대 관계를 유지해 왔다. 특히 파키스탄 군부 실세인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이 중재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실제 무니르 총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통화하며 관련 사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이르면 이번 주 중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양측의 고위급 대면 협상이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측에서는 JD 밴스 부통령과 재러드 쿠슈너 등이, 이란 측에서는 의회 의장 등 핵심 인사들이 대표단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이란 발전소 공격을 5일간 유예하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둔 점도 협상론에 무게를 더한다.

다만 실제 협상의 진전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이란이 공식적으로는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부인하며 간접 소통 사실만을 시인하고 있는 데다, 비공식 접촉을 통한 긴장 완화 시도가 실질적인 종전 합의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파키스탄 정부는 양측의 합의가 전제된다면 언제든 회담을 주최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입장이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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