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는 8일 오전 8시50분께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발사된 미사일은 약 240㎞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낙하했다.
합참은 "정확한 제원은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며 "한미 정보당국이 발사 동향을 추적하고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상태다.
북한은 전날에도 평양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지만, 비행 초기 이상 징후를 보이며 공중에서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 발사체 역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날 실패한 발사를 만회하기 위해 하루 만에 재시험에 나섰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합참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아래 북한의 다양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김여정이 전날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의 유감 표명에 대해 "우리 국가수반이 솔직하고 대범한 자세라고 평가했다"고 밝힌 직후 이틀 연속 이뤄졌다.
이에 북한이 대남 유화 메시지를 내놓으면서도 무력시위를 병행해 적대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드러내려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은 올해 들어 1월 4일과 27일, 3월 14일에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전날 발사체까지 탄도미사일로 최종 확인될 경우 이번 발사는 올해 들어 다섯 번째 탄도미사일 발사가 된다.
한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 군이 전날 북한의 발사를 즉각 파악하지 못했고, 이후 미군 정보를 통해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발사체가 초기 단계에서 소실되면서 우리 군 조기경보레이더로는 실시간 추적에 한계가 있었고, 미군은 조기경보위성을 통해 열 신호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