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우리들병원 '특혜의혹'…"정상적인 대출"

등록 2019.12.04 17:07:37 수정 2019.12.04 17:07:51
길나영 기자 gil93@youthdaily.co.kr

"절차적으로나 대출 기준에서 하등 문제될 것 없어"
"2017년까지 원활하게 아무런 문제 없이 원리금 상환"

 

【 청년일보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우리들병원 특혜의혹'과 관련해 "정상적인 대출"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회장은 4일 산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들병원 대출 과정의 의혹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이 회장은 "우리들병원 대출이 정치 쟁점화하는 게 안타까운 일"이라고 전제한 뒤 "해당 대출은 정상적인 것으로, 절차적으로나 대출 기준에서 하등 문제 될 게 없다. 문제 삼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들병원이 모은 담보 가격이 1000억원인 데다 약 5년간의 매출채권 8000억원을 담보로 잡았기 때문에 충분히 해줄 수 있는 대출이었다"며 "2017년까지 원활하게 아무런 문제 없이 원리금 상환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2년과 2017년 대선 기간에 대출이 나왔다는 교묘한 스토리텔링으로 정치 의혹을 제기하는데, 의혹이 있어 보인다고 하면 당시 산은 회장이던 강만수 회장한테 여쭤보라고 하고 싶다. 강 회장이 대선에 좌우될 사람인가"라며 "(의혹을 제기한) 모 의원한테 강만수 전 회장을 면담해보라고 강력하게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이상호 회장 소유의 우리들병원이 2012년 9월 산업은행과 산은캐피탈에서 1천400억원을 대출받은 게 특혜였고, 이에 대한 경찰의 조사가 중단된 데도 정권 실세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거론했다. 2017년에도 산은에서 796억원을 추가 대출받은 점도 문제 삼고 있다.
 

이 회장은 또 "산은 회장으로 있으면서 느낀 가장 큰 고통은 대한민국 불신의 골이 깊다는 것"이라며 "의혹이 있으면 파헤쳐야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빨리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대해서는 "예정된 기간 내에 마무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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