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와 청약시스템의 이관 등을 영향으로 그동안 미뤘던 물량이 2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건설사들은 인천·충청·경상권 등을 중심으로 분양에 나선다.
특히, 이달에는 GS건설과 대우건설, 현대건설이 공급에 나서며 내달부터는 반도건설과 우미건설, 호반건설 등 국내 유수 건설사들이 대규모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첫 분양 성적표가 건설사의 한 해 농사를 판가름하는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로 사업성과 입지가 증명된 곳에서 분양된다” 며 “올해 분양 성패는 올 한 해 해당 지역부동산 시장 상황을 좌우할 수 있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중요성이 크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오는 2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B2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59층 6개동(오피스텔 1개동 포함) 규모로,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75㎡ 1205가구, 주거용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9㎡ 320실 등 총 1525가구로 이뤄진다.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되는 역세권 단지이다. 송도 6, 8공구의 핵심사업인 워터프론트 호수와 마주하고 있어 조망이 가능하다.
호반건설은 오는 3월 경기 평택 고덕신도시 A43블록에서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2(가칭)’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84㎡, 총 76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고덕신도시 중앙공원과 호수공원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또한,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와 중심상업지구가 가깝다.
충청권 부동산시장은 지난해 대전시와 세종시를 중심으로 청약열기가 뜨거웠다. 대전은 지난해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55.46대 1로 전국(지역별)에서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세종특별시도 44.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대전은 집값 상승률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 집값 상승률은 6.82%로 과천(7.5%)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대전과 세종의 청약열기가 주변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충남 아산에서 분양한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2차’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423가구 모집에 3만7,475명이 몰리며 88.59대 1로 1순위에 마감됐다. 지난해 12월 충북 청주에서 분양한 ‘청주 가경 아이파크4단지’도 89.5대 1로 1순위에 마감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미분양 아파트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충청권의 미분양 물량은 2018년 1월 1만 7,070가구에서 2018년 12월 1만 3,506가구까지 줄었고 현재(19년 12월 기준) 7,965가구로 1년새 5,541가구나 감소했다.
대우건설은 오는 2월 충남 계룡시 계룡대실지구 3블록에서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8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계룡시에 공급하는 첫 번째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로 대실지구 내 최대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옆에 이케아(예정)가 들어서며, 중심상업지구(예정)도 도보거리에 위치해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졌다.
KTX 계룡역과 호남고속지선 계룡IC도 가까워 대전까지 15분대로 접근 가능하다. 단지 내에는 국공립어린이집(예정)이 들어서며,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예정), 중학교(예정) 부지가 계획돼 있다. 계룡중, 계룡고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분양관계자는 “계룡시에서 15년만에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로 희소성이 높다” 며 “단지 바로 옆에는 충청권 최초의 이케아가 들어설 예정으로 벌써부터 지역내 실수요자들뿐만 아니라 인근의 대전·세종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은 오는 11월 대전광역시 서구 용문동 225-9번지 일원에서 ‘용문 더샵 리슈빌(가칭)’을 분양한다. 지하3층~지상 33층, 23개 동, 전용면적 48~99㎡, 총 2,76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90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대전지하철 1호선 용문역이 가깝다.
이밖에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9월 충북 청주시 가경동에서 ‘청주 가경 아이파크5단지’ 965가구를 대방건설은 오는 4월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 RM-9블록에서 ‘내포1차 대방노블랜드(가칭)’ 790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청년일보=박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