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일 하락…장중 2,010선 붕괴

등록 2020.02.28 10:27:54 수정 2020.02.28 10:29:16
정준범 기자 jjb@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증시가 온통 코로나19 공포에 휩싸이며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0.77포인트(1.98%) 내린 2,014.12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34.72포인트(1.69%) 내린 2,020.17로 출발한 뒤 장중 2,010선 아래까지 후퇴하며 심리적 마지노선인 2,000선마저 위협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공포심리가 확대되면서 주요 지수가 4% 넘게 폭락했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190.95포인트(4.42%)나 하락한 25,766.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는 포인트 기준으로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수는 지난 19일 고점을 기록한 이후 열흘도 채 안 돼 10% 넘게 뒷걸음질 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4.42%)와 나스닥 지수(-4.61%)도 동반 급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기업 이익 훼손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중국 경제가 둔화하고 미국 수출품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미국 기업 순이익 증가율이 0%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의 현지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추가 확산 우려도 커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뉴욕 증시 급락의 여파로 국내 증시에서도 공포 심리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다만 코스피는 이미 올해 고점 대비 9.3% 하락했기 때문에 미국과 비교해 낙폭은 다소 제한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88억원, 개인이 34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은 78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005930](-1.61%), SK하이닉스[000660](-2.4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98%), LG화학[051910](-3.48%), 현대차[005380](-3.31%) 등 시총 10위권 내 종목들이 일제히 내렸다.

업종별로도 전기·가스(-3.34%), 의료정밀(-2.68%), 운송장비(-2.64%), 증권(-2.03%), 전기·전자(-1.91%) 등이 두루 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2.15포인트(1.90%) 내린 626.02를 나타냈다.

 

지수는 11.81포인트(1.85%) 내린 626.36으로 개장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655억원, 기관이 13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80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에이치엘비[028300](-4.435), 펄어비스[263750](-1.55%), 케이엠더블유[032500](-2.73%) 등이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40%)와 메디톡스[086900](0.50%)는 올랐다.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 약세와 외환 당국자의 발언 등을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9분 현재 전일 대비 3.70원 하락한 1,213.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최종 호가 등을 반영해 전일 대비 2.20원 내린 1,215.00원에 개장했다.
 

 

【 청년일보=정준범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