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23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채권값 하락)했다.
이날 오전 9시 45분 현재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20일보다 5.5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162%를 기록했다.
10년물은 연 1.686%로 7.5bp 올랐고, 5년물도 연 1.442%로 5.4bp 상승했다.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8.3bp, 7.1bp 상승한 연 1.746%와 연 1.716%를 기록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경기가 침체에 빠진 만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채권 금리는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현재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워낙 커서 유동성 확보 심리가 강해져 채권 금리가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금융시장의 불안을 잠재워야 채권 금리가 안정될 수 있다"며 "정부가 계획 중인 채권시장안정펀드의 구체적인 규모나 방안이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시장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