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BNK금융이 소상공인 살리기에 나섰다.
BNK금융은 금융 지원, 임대료 인하, 전통시장 살리기 운동 등으로 지역 소상공인 지원 활동을 벌인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지난 1월 코로나19 피해기업을 위해 각각 1000억원 긴급 경영자금을 조성해 업체당 최대 5억원씩 지원하고 있다. 신규 대출은 금리를 1.0% 감면하는 혜택도 준다.
또 부산은행은 지난달 부산시와 코로나19 피해 극복 및 포용금융 확대 협약을 맺고 영세사업자에 15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벌이고 있다.
은행이 부산신용보증재단에 95억원을 특별 출연하고 지역 중소기업에 1000억원 한도의 자금을 최저 연 1.5% 금리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내달부터는 500억원 규모 모두론을 출시해 영세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지원에 나선다.
경남은행 역시 경남도, 울산시와 '지역경제 기업(氣-up) 살리기 금융지원 협약'을 맺고 1천억원 규모 협약보증 대출을 시행 중이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물론 BNK캐피탈과 BMK저축은행도 대출 분할상환금과 이자 납입을 유예하는 등 중소 상공인 경영안정에 힘을 보태고 있다.
BNK금융은 착한 임대인 운동에도 동참해 8월까지 6개월간 BNK금융 계열사 소유 부동산을 임대한 118개 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임대료 50%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지난달부터 벌이는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을 통해 부산은행은 부산지역 전통시장에서 2억4000만원어치 물품을 구매해 복지관 등에 지원했고, 경남은행도 2억원 상당 물품을 지역 전통시장에서 구매했다.
BNK금융은 매년 계열사 임직원을 통해 17억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해 오고 있다.
김지완 BNK금융 회장은 "코로나19 여파와 경기침체로 모두 어려운 상황이지만 서로 힘을 보탠다면 고비를 조속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