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대학생들이 카카오톡보다 인스타그램을 애용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성별에 따른 선호 SNS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전국 대학생 1천500명(남녀 각 7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인스타그램, 유튜브, 카카오톡을 지목했다.
인스타그램이 81.1%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유튜브(71.2%), 카카오톡(70.3%)이 뒤를 이었다. 엑스(X·옛 트위터)는 25.9%로 4위를 기록했지만 1~3위와의 차이는 40%p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숏폼 콘텐츠 플랫폼인 틱톡은 국내 대학생에게서는 8.5%의 응답률을 얻었다. 미국·유럽의 Z세대(1997∼2012년 출생자)와 알파세대(2013년 이후 출생자)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것과는 대조적이라는 평가다. 페이스북은 5.3%, 스레드는 2.1%를 기록했다.
반면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은 사용 자격이 재학·졸업생으로 제한됨에도 불구하고 응답률이 9.1%에 달했다.
여성정책연구원은 "전체 플랫폼 중 1~3순위를 선택한 응답률이기 때문에 실제 에브리타임 이용 비율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에브리타임이 대학 내 정보 공유, 여론 형성, 사회적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주요 공간으로써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설문에서는 성별에 따른 인기 SNS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엑스는 여학생 사이에선 45.2%의 응답률을 기록했으나 남학생 사이에서는 6.5%에 머물렀다. 여학생의 엑스 이용 비율이 남학생보다 7배 이상 높았다.
주로 게임 시 사용되는 음성 채팅 앱 디스코드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는 남학생에게선 각각 8.0%, 5.7%의 응답률을 얻었다. 여학생의 응답률은 2.4%, 1.1%였다.
SNS를 사용하는 이유 2개를 묻는 말에 대학생들은 '소통과 대화'(69.9%)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뒤를 '밈·사회적 이슈·영상 등 콘텐츠 소비'(38.1%), '친구·지인 혹은 유명인의 일상 확인'(27.7%), '사진·동영상 공유'(25.1%), '자기표현과 관심사 공유'(15.9%) 등이 이었다.
여성정책연구원은 "특히 '밈·사회적 이슈·영상 등 콘텐츠 소비'가 높은 비중을 차지한 점은, 대학생들이 SNS를 단순 사적 네트워크가 아닌 여론과 트렌드를 접하는 주요 창구로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 청년일보=강필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