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두 번째 임기를 맞이하게 됐다.
신한금융지주는 26일 오전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조 회장은 2023년 3월까지 앞으로 3년간 더 신한금융을 이끌게 됐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1월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채용비리 관련 혐의에 대한 1심 선고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내달부터 2심이 진행된다.
이에 신한금융 단독 최대주주(9.38%)인 국민연금은 최근 조 회장의 연임에 반대의사를 밝혔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 역시 조 회장의 법률 리스크를 이유로 연임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주주들은 조 회장이 지난 2년 연속 3조원대 순이익 실현한 성과에 재신임 표를 던졌다.
조 회장은 두 번째 임기의 최대 과제를 고객 신뢰 회복을 꼽았다. 최근 파생결합펀드(DLF), 라임펀드 등 연이은 고위험투자상품 부실 사태 등으로 인해 금융회사에 대한 고객들의 불신의 높아진 상황에 대한 반성이다.
한편 연임에 성공한 조 회장은 올해 '2020 스마트 프로젝트' 완수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특히, ▲조화로운 성장 전략을 통한 그룹 가치 극대화 ▲글로컬리제이션(세계적인 상품의 현지화) ▲'디지털 신한' 업그레이드 ▲신한문화의 창조 계승·발전을 통해 2020년 아시아 리딩금융그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