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는 중간·기말고사 모두 실시... 중학교는 기말고사만

등록 2020.05.26 15:19:27 수정 2020.05.26 15:44:22
최태원 기자 ctw0908@youthdaily.co.kr

조희연 "중학교... 기말고사만 보도록 강력하게 권고"
방과후학교 강사 등을 방역 활동 지원인력으로 활용

 

【 청년일보 】 고등학교는 중간 및 기말고사를 모두 실시하는 반면 중학교는 기말고사만 실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학교장의 재량권내에서 격리조치 및 등교 중단이 가능해진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등교 수업 운영 방안 후속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미술학원 재원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강서 지역의 경우, 밀접접촉자들이 재원(재학)중인 초등학교 7곳과 유치원 4곳이 27일로 예정됐던 등교를 미룬다.

 

6개 초등학교는 6월 1일, 밀접접촉자가 많이 재학 중인 공진초등학교의 경우는 6월 3일에 1∼2학년을 등교시킬 것으로 보인다.

 

확진 원생이 재원 중인 유치원은 6월 8일 이후, 다른 3곳은 각각 6월 1일과 3일에 개원한다.

 

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양천지역의 경우는 당초 등교 연기를 검토하던 4개 학교 가운데 2개 초등학교만 6월 1일로 등교를 연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산발적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고 보고있다. 따라서 학교와 유치원 또는 인근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교육청과 협의 하에 학교장(원장)이 접촉자 격리, 등교 중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중학교 중간고사 실시 여부는 학교장이 결정할 사항이다. 하지만 교육청은 중학생의 등교수업 일수가 고등학교보다 매우 부족하다는 점을 반영해 기말고사 1회만 지필평가를 보도록 강력하게 권고했다.

 

강연흥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중학교는 절대평가 시스템이라 성적이 고등학교 입시에 결정적이지 않다"며 "95% 이상의 중학교가 (교육청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대학 입시에 성적이 큰 영향을 미치는 고등학교의 경우 중간과 기말고사 모두 실시토록 할 예정이다.

 

중·고교 1학기 수행평가 영역과 비율, 서·논술형 평가 비율 등은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야간 자율학습의 경우 코로나19 지역감염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다만, 학교 여건에 따라 희망자는 오후 6시 정도까지 자율학습실 사용 등을 허용할 수 있다.

 

초등학교는 주 1회 이상 등교 수업이 원칙이지만, 상황에 맞게 학사를 운영하도록 했다.

 

등교수업 이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초등돌봄교실도 운영한다. 학교의 돌봄수용 범위 내에서 돌봄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을 최대한 수용하고 운영 시간(오전 9시∼오후 7시)또한 기존 긴급돌봄과 같게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또한 방과후학교 강사 등을 등교수업 이후 방역 활동 지원인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유치원 1명, 초·특수학교 5명, 중·고등학교 3명의 인력을, 과대(과밀) 학교의 경우 유치원 1명, 초·중·고교에 3명을 추가로 지원해 약 7천명 이상이 방역 활동 지원인력으로 활동하도록 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큰 우려 속에 학교가 아이들을 맞이하고 있으며 몇 가지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신속하고 긴밀하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며 "불편함을 감수하고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밀집 장소 가지 않기 등 생활 속 거리 두기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청년일보=최태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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