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충남 천안 환서초등학교 교사들이 교내에 만들어진 추모공간에서 숨진 아이의 넋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00623/art_15913433795841_e2a832.jpg)
【 청년일보 】 여행용 가방 속에서 7시간을 갇혀있다가 숨진 초등학생을 위해 충남 천안 환서초등학교에 추모공간이 마련됐다.
A(9)군의 추모 공간이 마련된 이 학교는 지난해 A군이 2학년이던 해 전학 온 곳이다. 환서초등학교는 5일 오후 2시경 교정에 10여㎡ 규모의 천막으로 추모공간을 만들었다.
학교운영위원장과 교직원 등으로 구성된 해당 학교의 위기관리위원회는 A군의 친모 동의를 얻어 추모공간을 설치한 뒤 누군든지 자유롭게 A군을 추모할 수 있게 했다.
추모공간에는 학교 측이 준비한 근조화한 2개가 놓여있었다. 한쪽에는 조문객들이 A군의 넋을 달래는 글을 접착 메모지에 적어 붙일 수 있는 칠판도 마련했다.
추모공간은 오는 7일 오후 5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A군이 살던 아파트 상가에도 추모공간이 만들어졌다. 주민들이 조문할 수 있도록 전날 한 상인이 자발적으로 설치했다. 이곳에는 조화와 함께 과자, 음료수 등이 놓여 있고 10여개의 추모 글이 붙어있다.
【 청년일보=김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