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인보사 의혹’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 구속영장 청구

등록 2020.06.25 17:56:59 수정 2020.06.25 18:24:11
안상준 기자 ansang@youthdaily.co.kr

약사법 위반, 사기, 배임증재 등 혐의

 

【 청년일보 】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와 관련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웅열(63)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이창수 부장검사)는 이 전 회장에 대해 약사법 위반과 사기, 배임증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전 회장은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보사 2액 성분에 대해 ‘연골세포’로 품목허가를 받고도 허가 내용과 다른 ‘신장 유래세포’(GP2-293) 성분으로 제조·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유래 세포가 포함된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긴 채 식약처 허가를 받기 위해 허위 자료를 제출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를 도입한 형질전환 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주사액이다.

 

지난 2017년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으나, 2액의 형질전환세포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적힌 연골세포가 아니라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신장 세포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지난해 7월 허가가 최종 취소됐다.

 

검찰은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사기’에도 이 전 회장이 관여됐다고 보고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및 시세조종 혐의도 영장에 적시했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