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민의 안전과 생명 위협시 단호히 대응할 것"

등록 2020.06.26 09:32:27 수정 2020.06.26 09:33:57
최태원 기자 ctw0908@youthdaily.co.kr

6·25 70주년 행사 참석…"北에 우리 체제 강요할 생각 없다"
"통일을 말하기 앞서 먼저 평화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

 

【 청년일보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5일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며 "그러나 누구라도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한다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 전쟁 70주년 행사 기념사에서 "우리 군은 어떤 위협도 막아낼 힘이 있고,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우리는 두 번 다시 단 한 뼘의 영토, 영해, 영공도 침탈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방위적으로 어떤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강한 국방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굳건한 한미동맹 위에서 전시작전통제권의 전환도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상황 속에서 사태를 악화시키는 추가 조치를 취할 경우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는 전쟁을 반대한다"며 "남북 간 체제 경쟁은 이미 오래전에 끝났다. 우리의 체제를 북한에 강요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통일에 앞서 평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끊임없이 평화를 통해 남북 상생의 길을 찾아낼 것이다. 통일을 말하기 이전에 먼저 사이좋은 이웃이 되길 바란다"며 "통일을 말하려면 먼저 평화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에 평화를 위한 노력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는 반드시 이뤄야 할 책무이다. 8천만 겨레 모두의 숙원"이라며 "세계사에서 가장 슬픈 전쟁을 끝내기 위한 노력에 북한도 담대하게 나서주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모든 이들에게 공통된 하나의 마음은 이 땅에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 오래된 전쟁을 끝내야 한다. 전쟁의 참혹함을 잊지 않는 것이 종전을 향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최태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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