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채용 비리' 중기중앙회 임원 수사의뢰

등록 2020.06.26 10:18:52 수정 2020.06.26 11:10:53
김서정 기자 lyra@youthdaily.co.kr

중기중앙회 임원,신입사원 면접점수 수정·사후 수정된 채점표 존재 확인
사후 수정된 채점표 인해 합격선 면접자 탈락· 차순위 응시자 대신 합격

 

【 청년일보 】 중소기업중앙회 임원이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응시자의 면접점수를 수정한 사실이 적발됐다.

 

26일 중기부(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산하 공공기관과 유관단체에 대한 채용 비리 조사 과정’에서 2018년 말 중기중앙회 임원 한명이 신입사원 채용 면접관으로서 작성한 채점표 외에 사후 수정된 채점표가 존재하는 것이 확인됐다.

 

사후 작성된 채점표에는 한 응시자의 점수가 면접 당시보다 '낮게 표기'됐고 결국 이 응시자는 탈락했다. 대신 탈락자에 속한 ‘차순위 응시자가 합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채용 비리 의혹을 확인’하려면 계좌추적이나 통신 조회 등이 필요하다. 허나 중기중앙회는 민간조합단체여서 중기부가 조사 또는 감사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따라서 중기부는 국민권익위원회와 추가 조사를 벌였다가 이달 중순 경찰에 해당 임원을 수사 의뢰했고, 부정 채용 의혹이 있긴 하지만 자체적으로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어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 밝혔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중기중앙회 출신인 ‘강남훈’(전 홈앤쇼핑 대표)가 홈앤쇼핑 대주주인 중기중앙회 임원 등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10명을 부정 채용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과 함께 법정 구속됐다.

 

 

【 청년일보=김서정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