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일본 수도 도쿄도(東京都) 유권자의 절반가량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한번 더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신문은 지난 26~28일 도쿄지사 선거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27.7%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취소해야 한다, 24.0%는 개최 시점을 한 번 더 연기하자는 의견을 냈다고 최근 보도했다.
전체 응답자의 51.7%가 취소 또는 재연기하는 것이 맞다고 보는 것이다. 반면 계획대로 내년 여름에 개최하자는 의견은 15.2%에 불과했으며, 간소화하거나 무관중으로 하자는 의견은 31.1%로 나타났다.
다른 국제 경기와의 일정 조율이나 경기장 확보 등의 문제 등을 고려하면, 내년 여름에 개최하지 못할 경우 '2020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은 취소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이 내년에 개최되지 못한다면 재연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 청년일보=최태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