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펫푸드 브랜드 '로얄캐닌'의 아시아태평양 생산 기지인 김제공장은 호주 정부로터 수출 허가를 받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출 허가로 로얄캐닌은 국내 반려동물 사료 수출 역사상 최초로 호주·뉴질랜드 수출길이 열렸다. 이번 수출 허가로 로얄캐닌은 65종의 반려견·묘 건사료를 호주와 뉴질랜드에 수출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으며, 2021년에는 수출 제품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호주는 전세계적으로도 식품 관련 높은 검역 기준과 엄격한 수입 규제를 갖춘 나라로 알려져 있다. 로얄캐닌 김제공장이 호주로부터 수출 허가를 받은 것은 기술력뿐만 아니라 원료, 위생, 공정과정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품질을 검증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김제공장은 수출 승인을 받기 위해 1년 여에 걸쳐 100 여가지 이상의 서류 심사와 호주 정부가 주관하는 까다로운 현장 실사 과정을 거쳤다. 수출 평가 기준에는 제품 생산의 전 단계에 걸쳐 품질이 보증되는지 뿐만 아니라 추적, 방역, 위생 및 해충 관리, 제품의 안전성, 현장 보안, 직원 교육 등 세세한 항목까지 포함되어 있다.
특히, 이번 평가 과정에는 원료 관리가 주요 평가 항목이었다. 호주의 수입 규정 상 모든 동물성 원료에 대한 품질 및 안전성 증명은 필수적이다.
이에 로얄캐닌은 25가지 이상의 모든 동물성 원료에 대한 열처리, 원산지, 품질 및 위생, 추적 관리 프로세스를 직접 증명했다.
즉, 원료가 어디서 생산되고 어떤 유통과정을 거쳐 입고가 되는지, 제품에 적합한 영양학적 품질과 안전성을 갖췄는지까지 인정받은 셈이다. 이는 로얄캐닌에서 사용하는 모든 동물성 원료가 도계장에서 바로 가져와 신선하며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동물로부터 유래하는 등 최고 수준의 품질과 식품안전기준을 따르고 있기에 가능했다.
원료와 관련해 호주 정부 관계자들은 직접 김제공장을 방문해, 원료 조달부터 완제품 포장까지 제조 공정의 전 과정을 꼼꼼하게 심사했다. 실사 후 최종 심사평가에서 호주의 수출 허가 기준에 대한 부적합사항(Non-Conformance)이 전혀 없이 ‘모든’ 기준을 완벽히 충족한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로얄캐닌 김제공장의 아말 샤피키 총괄 책임자는 "호주는 농식품산업이 매우 발달되어 있고 다른 나라로부터 유입되는 질병이 농업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바이오 보안(bio security)이 매우 중요하다"며 "따라서, 이번 호주 수출은 로얄캐닌이 원료 선택에 있어 최고 수준의 기준과, 높은 품질 및 식품 안전 시스템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한국 펫푸드 수출의 대표 주자로서 로얄캐닌이 한국 산업 발전에 기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