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더미에 남매 방치한 부부 경찰 조사

등록 2020.07.14 09:40:43 수정 2020.07.14 09:41:32
최태원 기자 ctw0908@youthdaily.co.kr

아동방임 혐의, 불구속 입건
물리적인 학대 정황은 無

 

【 청년일보 】 경찰이 어린 자녀를 방치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양육하던 부모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14일 아동방임 혐의로 A(43)씨 부부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7살·9살 남매를 양육하면서 청소를 하지 않고 식사를 제대로 주지 않는 등 방치한 혐의다.

이 가정은 아동보호전문기관(아보전)의 관리 대상이었는데 가정 방문 당시 아이들은 쓰레기 더미에서 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집은 악취와 함께 쓰레기 속에서 구더기까지 발견됐고, 끼니도 제 때 주지 않거나 거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물리적인 학대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아보전 측은 수차례 시정 요구에도 개선이 없자, 더는 아이들을 맡길 수 없다 판단하고 경찰에 신고, 남매를 분리 조치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 부부를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최태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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