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어 상승 모멘텀이 사라졌다는 증시에 활력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 가운데 미 경제 매체 CNBC가 16일(현지시간) 영국계 글로벌 은행 HSBC가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HSBC는 한국 증시가 강한 성장세를 보일 뿐 아니라 평가가치(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며 판단 근거를 설명했다. HSBC는 2016년 상반기 기준 세계 투자은행 순위 9위를 기록한 글로벌 은행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취했던 봉쇄조치가 완화되고 각국이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음에 따라 "한국 시장이 다음 분기 수출 회복에 따른 혜택을 볼 것 같다"고 말했다.
HSBC는 그러나 중국에 대해서는 종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인도는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각각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이 은행 아시아권 주식 전략 담당자는 "중국 주식은 절대적인 기준으로 비싸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에 대해서는 종전처럼 '비중 확대', 대만에 대해서는 '비중축소' 투자의견을 각각 유지했다.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제시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