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국회에서 이른바 삼성생명법이 발의된 가운데 삼성그룹의 지배력 변화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이용우 의원이 지난 6월에 각각 대표발의 한 보험업법 개정안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화를 초래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셈이다.
또한 KB생명은 ‘억지’성 집단고소와 관련 잇따른 무혐의 처분에 '역풍'이 우려되고 있다.는 소식들이 들렸다.
◆삼성생명법…삼성그룹 지배력 흔들리나
최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이용우 의원이 지난 6월에 각각 대표발의한 보험업법 개정안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화를 초래할지에 관심 집중.
박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을)은 지난달 29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행 보험업법상 보험회사가 3% 이상의 계열사 지분을 확보할 수 없어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식을 6조 정도만 가져야 하지만 , 현재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을 무려 8% 시가로 따지면 24조에서 30조 되는 돈을 가지고 있다"면서"위법한 상황" 이라고 말해.
현재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은 8%로 국민연금 다음으로 지분율이 높으며, 그 가치는 주가 변동에 따라 24조∼30조원에 이르러 삼성생명법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식을 20조원 넘게 처분해야 하는 상황.
삼성화재도 삼성전자 주식 보유액은 5조3천억원으로, 자산의 3%에 해당하는 2조원 외에는 매각해야 함.
◆지점장 등 ‘억지’성 집단고소 한 KB생명...잇따른 무혐의에 '역풍'(?)
KB생명은 지난 2017년 11월 서울 강남 소재 M지점과 A지점의 두 지점장과 팀장 및 일부 보험설계사들 10여명이 공모, 허위계약을 통해 판매수당을 편취했다며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직권 고소.
KB생명 관계자는 “내부 감사결과 총 134건 중 보험료 5만원 미만의 소액 8건을 제외한 나머지 126건이 계약 실효됐다"면서 "계약자 대부분이 연락을 피해 결국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리된 것"이고 “이들은 전 직장에서도 먹튀 등 이와 유사한 문제를 야기한 바 있다”면서 “이들을 고소한 것은 가짜계약 등 모집질서 문란행위에 엄중히 대처하겠다는 의지”였다고 주장.
반면 이들 영업조직들은 KB생명의 주장과 달리 당시 내부의 유 모전무(현 부사장 승진)와 영업총괄담당이던 이 모 상무간 알력싸움에서 비롯된 의도적인 ‘조직 죽이기’였다고 반박하고 내부 특별감사에 대한 최종 결과 보고서가 나오기도 전에 고소부터 진행되는 등 급하게 추진됐다는 점 등 그 배경에 적잖은 의구심을 제기함.
KB생명은 당시 이들 영업조직들이 대거 가짜계약을 만들어 보험판매 수당을 편취했다며 검찰에 집단 고소했으나 2년 넘게 걸친 수사당국의 전방위 수사에도 불구 잇따라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면서 되레 명예훼손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할 처지에 놓이는 등 역풍이 예상된다고.
◆NH손보, 고객권익보호위원회 창설
NH농협손해보험이 ‘고객권익보호위원회’를 신설하며 금융소비자보호 관련 정책 자문과 회사와 고객 간 발생하는 보험 분쟁 중 판단이 어렵고 난이도가 높은 사안을 중재하거나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제1기 고객권익보호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은 현 최창수 대표이사가 맡고, 교수 변호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위원 4명과 내부위원 1명이 가세하며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는 간사로 참여해 총 7명으로 구성.
NH농협손해보험 최창수 대표이사는 “고객권익보호위원회 신설을 통해 소비자 보호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며 “농협손해보험은 앞으로도 다양한 소통 창구를 통해 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 밝힘.
◆유병자시장 공략 나선 삼성생명...'S간편~' 배타적사용권 ‘관전포인트’는?
삼성생명은 경증 유병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S간편 종합보장보험‘ 출시에 이어 판매독점권 확보를 위해 배타적사용권 획득에 나섰으며 중증 유병자 시장 공략을 위한 ’초간편 종합보장보험‘도 출시.
간편보장과 초간편보장보험의 중간 지점에 놓인 애매한(?) 경증 유병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상품이 바로 S간편 종합보장보험. 특징은 업계 처음으로 8대 중증질환을 제외한 나머지 질병으로 수술 및 단기 입원한 이력이 있더라도 보험 가입이 가능하게 했다는 점.
S간편 종합보장보험은 표준체와 유병자와의 중간영역의 경증 유병자들에게 선택권을 부여하고, 부담보 없이 적정보험료를 통한 보장이 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고무적.
삼성생명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유병자 시장을 위험 인자에 따라 경증, 증중으로 세분화해 보험료를 합리화하고, 보험가입 편의성을 제고한 경증유병자용 신규 위험률을 개발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보험도 모바일 쿠폰으로 선물"...신한생명 'Birth Start Travel' 출시
신한생명은 젊은 고객층이 보장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모바일 쿠폰을 선물 하듯이 SNS로 보험을 선물 할 수 있는 ‘Birth Start Travel 선물보험(무배당)’을 출시.
주요 특징은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보험을 선물할 수 있는 상품으로, 상품명은 ▲Birth-임신, 출산한 친구 ▲Start-취업, 결혼, 사업 등 새로운 시작을 하는 친구 ▲Travel-여행을 떠나는 친구 등에게 보험을 선물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상해보험인 만큼 ▲재해사망 1000만원 ▲재해골절 5만원 ▲재해수술 10만원을 보장한다. 보험료는 연령별 변동 없이 남성은 9900원, 여성은 5200원이며, 한번만 납입하면 1년간 위험 보장을 받을 수 있다고.
◆동양생명,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854억원… 전년동기 比 15.1%↑
동양생명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6% 증가한 3조 2692억원,영업 이익은 21% 증가한 1088억원을 기록했다고.
동양생명은 올 상반기 중 2조5181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수했고 이 중 보장성은 1조15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확대, APE(연납화 보험료)는 총 4600억원, 이 중 보장성 APE는 270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3% 늘어.
총자산은 전년동기에 비해 5.2% 늘어난 34조6731억원, 운용자산은 5.4% 증가한 30조 955억원을 기록하며 RBC비율은 217.3%로, 재무건전성도 양호한 상태를 유지.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