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필로시스헬스케어의 관계사인 필로시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검체채취키트(Universal Transport Media)의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필로시스가 제조하고 관계사인 필로시스헬스케어가 판권을 가지고 있는 ‘Gmate Universal Transport Medium’은 지난 달 18일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이번 국내 허가 획득으로 필로시스헬스케어는 검채채취키트가 부족한 국내까지 공급망을 늘릴 계획이다.
검체채취키트는 의학용 면봉(생체 검사용 도구)을 코와 목 등에 깊숙하게 넣어 분비물을 채취한 뒤 특수용액이 담긴 튜브에 담아 바이러스를 가두는 의료기기다.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각종 검사를 위한 필수품이며 현재 전 세계적인 공급부족 상태로 인해 검체채취키트의 확보가 중요해졌다.
검체채취키트를 제조하는 대표회사인 이탈리아의 코판의 경우 자국 판매 우선 원칙으로 현재 이탈리아에만 공급하고 있다. 미국의 퓨리턴 메디칼은 미국 연방정부와 7,550만 달러(한화 약 920억원)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 정부도 검체채취키트 수급 안정화 계획안을 발표할 정도로 확보에 신경 쓰고 있으며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일 확진자가 400명을 넘는 등 그 중요성이 매우 커졌다.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이번 FDA와 국내 허가 획득을 대비해 관계사인 필로시스 군산공장에 라인을 증설했다. 미국과 남미, 중동 국가와 논의 중이던 공급 계약 역시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검체채취키트뿐 아니라 코로나19 진단키트 역시 국가별 등록 절차를 마치며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