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문체부 지역축제 97% 연기·취소...예산은 이미 91% 사용" 지적

등록 2020.09.09 10:22:14 수정 2020.09.09 10:58:48
김서정 기자 lyra@youthdaily.co.kr

통상 지자체는 지역 예산 투입과 별도 문체부 예산을 따로 지원
"현재까지 교부된 지역축제 예산의 정확한 집행 내역 국회에 보고해야"

 

 

【 청년일보 】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코로나19로 각종 지역 축제나 행사가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는데, 문체부는 ‘주머니 털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한 셈”이라며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예산사용을 지적했다.

 

배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도 지자체 지역축제 개최 현황(8월31일 기준)’자료에 따르면, 1월 20일~9월 말 예정된 지역 축제는 총 630건이었으나 연초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고, 최근 재확산되면서 실제로 개최 완료된 건은 15건, 개최 중인 건은 1건 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문체부가 올 초 배정한 지역축제 지원 예산 46억 2,920만 원 중 91.1%(46억 1,920만 원)는 이미 집행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강원(61개 중 3개 개최)에선 배정 예산 8억2,160만 원을 모두 썼고, 전남(86개 중 1개 개최)도 예산(4억9,520만 원)을 모두 사용했다. 통상 지자체는 지역 예산을 투입하는 것과 별도로 문체부 예산도 따로 지원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배 의원은 자료를 종합해 볼 때 코로나 19 여파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 지원을 받는 전국 지역축제의 97.4%가 취소되거나 연기됐음에도 불구하고, 문체부는 배정된 예산의 91.1%를 이미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문체부는 현재까지 교부된 지역축제 예산의 정확한 집행 명세를 파악해 국회에 보고하고,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지역축제 운영 계획을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김서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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