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국정교과서 시국선언 교사 86명 고발 취하

등록 2017.12.19 11:27:31 수정 2017.12.19 11:27:31
나주환 기자 joo2110@youthdaily.co.kr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교 앞에서 한국사 국정화 반대 교사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4.09.25 <뉴스1>

교육부가 국정 역사교과서 반대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들에 대한 불이익 처분을 취소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9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회의 '역사교과서 국정화반대 시국선언 참여교원에 대한 불이익 처분 취소' 권고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앞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는 시국선언 교원에 대한 교육부 장관 명의의 고발을 취하하고, 2016년 스승의 날 표창에서 제외됐던 이들이 표창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교육부에 권고했다.

진상조사위는 또 일부 교육청이 시국선언 참여 교원 8명을 징계한 것과 관련, 교육부 장관이 해당 시ㆍ도 교육감과 협의해 이들이 구제받을 수 있도록 협의해달라고도 권고했다.

교육부는 국정화 진상조사위의 권고를 존중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책 폐지, 교육자적 양심과 소신에 근거한 발언과 행동을 고려, 교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시국선연 참여로 고발되 86명에 대한 고발을 취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스승의날 표창 대상자 추천에서 제외된 교사들을 제외되지 않도록 시·도 교육청에 요청하는 한편, 21~22일께 고소 취하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할 예정이다.

시국선언에 참여했다가 징계를 받은 교원 8명의 구제 문제는 시ㆍ도교육청과 협의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권고 수용을 계기로 교원에 대한 고발 등과 같은 과거의 갈등을 치유하고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육정책들이 발표되고 구현될 수 있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