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선 개인신용대출 증가세”...은행권 대출 조이기 주효

등록 2020.10.06 16:36:36 수정 2020.10.06 16:37:01
김서정 기자 lyra@youthdaily.co.kr

금융당국 개인신용대출 부실 위험 경고...은행권 자체 관리,감독 강화

 

【 청년일보 】 금융당국이 개인신용대출 급증과 관련 가계대출 관리 목표 제출 등 은행권에 관리, 감독 강화를 요청하면서 담보가 없어 부실 위험이 높은 개인신용대출 대출에 은행권이 우대금리를 낮추거나 고신용자의 한도를 낮추면서 신용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8월 전월 보다 4조705억원 급증하며 과열 양상을 보이던 개인신용대출이 지난달 2조 1121억원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정부의 부실 대출 경고와 함께 시행된 은행권의 대출 줄이기가 주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주요 은행인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26조3868억원이다.

 

주요 은행 개인신용대출 잔액의 전월 대비 증가액은 6월 말에 2조8374억원, 7월 말에 2조6810억원을 기록했고 8월에는 전월 말보다 4조705억원이나 급증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에는 8월 말보다 2조1121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금융당국, 가계대출 관리 강화 요구에 은행 자체적 대출 기준 상향 등 시행

 

금융당국은 담보가 없어 부실 위험이 높은 개인신용대출이 급증하자 주요 은행에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내게 하는 등 규제 신호를 보냈고 이에 은행들은 자체적으로 대출 줄이기에 나섰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1일자로 대출 우대금리 폭을 줄였고 우리은행도 24일을 기준으로 최고 우대금리를 낮췄다. 그만큼 대출 금리는 올라갔다.

 

국민은행은 우대금리 축소에 더해 신용대출 최대한도도 줄였다.

 

아울러 은행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 등 공모주 투자를 위해 빌린 자금이 일부 상환됐고, 월말에 많은 직장에서 추석 상여금이 입금된 것도 월말 대출 잔액 감소 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김서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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