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은행 신용대출 증가세 주춤...질병정보 가명 처리, 상업적 활용 가능外

등록 2020.10.06 18:17:38 수정 2020.10.06 18:18:30
김서정 기자 lyra@youthdaily.co.kr

 

【 청년일보 】국내 주요 은행들의 개인신용대출 증가세가 여전하지만 지난달은 한풀 주춤했다. 금융당국의 압박에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올리는 등 의도적인 대출 속조절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들의 코로나19 관련 대출 세개 중 하나는 끼워팔기 식이었던 걸로 들어났고, 4대 주요은행들의 영업소는 5년새 549곳이 감소해 일자리 7570개가 사라진 걸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OK저축은행이 특판예금 상품을 출시했고, 신한카드는 창립 13주년을 맞아 비대면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금융권 이슈들이 있었다.

 

 

◆주요은행 신용대출 증가세 주춤


국내 주요 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증가세가 지난달 한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남.


6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주요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26조3천868억원임.


증가세지만 8월에 비하면 절반 수준.


은행 개인신용대출 증가세가 줄어든 데는 은행들의 의도적인 대출 속도 조절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됨.

 


◆금융당국 압박에 시중은행 대출금리 올라


대출 증가세를 관리하라는 금융당국의 주문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를 올리고 있음. 


시중은행들은 우대금리를 낮추거나 대출 한도를 줄이는 방식으로 신용대출 조이기에 나섬.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을 손보는 배경으로는 금융당국의 압박이 꼽힘.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신용대출 증가율은 6월 13.3%, 7월 13.8%, 8월 14.9%로 나타남.


다만 구체적인 방법론은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졋고 금융당국은 조만간 신용대출 관리와 관련된 조치를 발표할 방침.

 

 

◆시중은행 코로나19 대출  세개 중 하나는 끼워팔아


은행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대출을 실행하면서 그 대가로 신용카드와 같은 상품을 끼워파는 ‘변종 꺾기(끼워팔기)’ 대출이 전체 대출 세번에 한번꼴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남.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 받은 ‘코로나19 대출 관련 시중은행의 자체 점검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 4~6월 실행된 코로나19 1·2차 대출 67만7000건 가운데 2개월 내 다른 금융상품에 함께 가입한 건수는 22만8000건(34%)에 달함.

 

꺾기는 은행들이 대출을 대가로 예금 가입 등을 권유하는 행위.

 

 은행법상 신용이 낮은 차주에게 대출을 실행하고 1개월 내 월수입의 1%를 초과하는 예적금(또는 집합투자증권 등)을 판매하는 것은 금지됨. 다만 이번 조사는 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1개월을 넘겨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사례가 빈발한 점을 감안해 코로나19 대출 전후 2개월까지로 기간을 확대해 이뤄짐.

 

 

◆4대 시중은행 5년새 영업소 549곳 감소…일자리 7570개 증발


4대 시중은행 지점 통폐합으로 5년만에 지점·영업소 549개소 폐점, 일자리 7570개가 사라짐.

 

더불어코로나19등 여파로 올해 말까지 63개소가 추가 폐점될 예정.


4대 시중은행의 인원 규는 2015년 6만6865명에서 2020년 8월 5만9295명으로 7570개의 일자리가 증발됨.


영업점 통폐합과 그로 인한 폐점이 가속화된 결과.

 


◆ OK저축銀, 특판 예금 상품 출시

 

OK저축은행은 6일 단기 투자자를 겨냥한 특판 예금 상품인 ‘중도해지OK정기예금369’를 선보였다고 밝힘. 이 특판 상품은 이달 말까지 진행되며, 특판 금리는 연 1.8%(세전) 수준.

 

만기 시점은 3년이지만 가입 후 다음날 해지하더라도 중도 해지 불이익 없이 약정 이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고.

 

가입은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을 통해 가능. 개인 및 법인 모두 가입할 수 있으며,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면 타행 이체 수수료를 전액 면제받을 수 있다고.

 


◆ 신한카드, 창립 13주년 맞아 비대면 봉사활동 실시

 

올해 창립 13주년을 맞은 신한카드는 10월과 11월 두 달 동안 비대면 봉사활동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혀.

 

봉사활동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신한카드 임직원 및 고객봉사단 가족 등이 나설 예정.

 

신한카드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책임을 다하고 신한금융그룹이 추구하는 ESG전략 체화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함.

 

 

◆ 질병정보 가명 처리하면 상업적 활용 가능

 

질병·유전자 정보나 정치성향 같은 민감한 정보라도 가명 처리됐다면 상업적 활용이 허용돼야 한다는 주장이 보험연구원으로부터 제기돼.

 

보험연구원 황현아 연구위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가명정보 활용은 ‘데이터3법’ 개정의 핵심사항이지만 가명처리 안전성에 대한 불안과 가명정보 결합에 따른 재식별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활용이 제약되고 있다”고 주장.

 

그는 “데이터3법 개정 취지에 따라 가명정보 활용을 활성화하되 가명처리의 안전성을 제고하고 위반 시 엄격한 제재를 부과함으로써 불안과 우려를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말함.

 

 

【 청년일보=김서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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