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연휴 경계" 의정부 마스터플러스병원 36명 감염

등록 2020.10.08 15:31:14 수정 2020.10.08 17:00:01
안성민 기자 johnnyahn74@daum.net

화성서 추석 연휴 가족모임 6명 확진 사례
고양서도 가족모임 7명 집단감염

 

【 청년일보 】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일 낮 12시 기준 경기 의정부 호원2동 소재 마스터플러스병원과 관련해 6명이 추가로 감염돼 환자 17명, 간병인·보호자 16명, 의료진 3명 등 총 3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51명이 됐다.

 

추석 연휴 기간의 전파로 의심되는 가족 내 감염 사례도 잇달았는데, 경기 화성시의 한 가족모임에서 지난 6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5명이 더 감염돼 지금까지 총 6명이 확진됐다.

 

추석 연휴 초반 8명이 가족모임을 가졌고, 이 가운데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오송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9월 30일과 10월 1일 화성시에서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일가족과 함께 모였던 가족모임이 있었다"며 "이 가족모임과 관련해 추가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고양시의 한 가족에서도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6명이 추가로 잇따라 확진됐다. 3대로 이뤄진 가족 7명인 이들은 모두 같은 세대에 거주하고 있다.

 

대전 일가족·지인모임 집단감염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어났다. 여중생 가족이 3명, 이 여중생 할머니의 지인이 2명, 지인 중 한 명의 가족이 7명이다.

 

방대본은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가족 식사모임을 통해 처음 감염이 발생한 후 지인 만남을 통해 전파됐고, 여기서 다시 한 지인의 가족모임을 통해 코로나19가 확산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밖에 부산 진구 지인모임·의료기관 집단감염과 관련해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3명이 됐다. 동거인인 두 명이 먼저 감염된 후 지인모임과 온종합병원·이비인후과로 전파한 것으로 방대본은 추정했다.

 

현재까지 간부 3명과 병사 34명 등 총 37명이 무더기로 확진된 경기도 포천 군부대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서는 아직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다만 37명 중 가장 증상 발생 시기가 빨랐던 사람이 지난달 19일에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곽진 팀장은 "이 시기 전후로 이 부대를 출입했던 분들, 부대에 있었던 분들을 조사하고 있다"며 "외부 민간인의 부대 출입 이력과 부대 출입자들의 현재 상태 등도 확인하고 있다. 가능한 분들은 검사를 받게 해서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지난 8월 15일 광복절 집회 관련한 확진자는 같은 달 18일 처음 발생한 후 현재까지 누적 647명이 나왔다. 이 사례와 관련한 마지막 확진자가 나온 날은 지난달 23일로, 해당 집회 관련 전파가 한 달 이상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은 20% 아래를 유지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천81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204명으로, 18.9%를 차지했다. 이는 전날(18.3%)보다는 소폭 상승한 것이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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