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력을 기울여 달라”…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독려 나선 정치권

등록 2020.10.20 07:00:00 수정 2020.10.20 10:59:46
안상준 기자 ansang@youthdaily.co.kr

文 대통령에 이어 이낙연 대표 등 지난주 잇달아 개발 현장 방문
백신·치료제 개발 위한 지원 의지 피력…“정부, 끝까지 지원할 것”
“국내 기업이 생산 시 코로나19사태 조기 종식 가능성도” 제기

 

【 청년일보 】 정부와 정치권의 주요 인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현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개발을 독려하고 나섰다.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피력하는 등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큰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이철우 경북도지사·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 정부 및 정치권 주요 인사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현장에 방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를 방문해 개발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임상에 참여하고 있는 연구진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의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관련 현장 방문은 지난 4월 파스퇴르 연구소 방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동향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개발 진행 상황에 관한 설명을 듣고, 개발 공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연구실을 둘러봤다. 세포를 고농도로 배양해 코로나 백신 항원을 생산하는 세포 배양실에서는 현미경을 통해 배양된 세포를 직접 관찰하는 등 실험을 참관하고 연구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가 끝까지 지원해 반드시 백신·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줄 것”이라며 “K-방역으로 얻은 국민들의 자부심이 백신·치료제 개발을 통해 K-바이오로 지속되고 대한민국이 세계 속의 희망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도 지난 18일 셀트리온을 방문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 상황을 점검했다.

 

이 대표는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셀트리온 2공장에서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국내 기업이 강력한 치료제를 조기에 대량 생산하면 코로나19를 조기에 종식하고 세계 최초의 코로나19 청정국이 될 것”이라며 “‘국난극복 K-뉴딜위원회’에 바이오헬스 본부를 신설해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에도 대전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개발 상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으며, 백신 개발을 위한 지원 확충을 약속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등 당 국난극복위원회 위원들도 지난 7월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민주당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2일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생산 준비상황을 확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으며, 이의경 식약처장도 지난 5월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개발을 위한 밀착형 지원을 약속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와 정치권의 주요 인사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현장을 연이어 방문하는 것은 신속한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확실한 ‘지원 의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의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단계는 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해 조금 늦은 상황이지만,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연이어 약속하고 있는 만큼,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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