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젤리 ‘리얼쉐이프’가 대세

등록 2020.10.22 08:36:56 수정 2020.10.22 08:37:04
박정식 기자 jspark@youthdaily.co.kr

리얼쉐이프 젤리 매출 올해 10월까지 120.4% 증가
세븐일레븐, 연어초밥젤리‧열대과일박스젤리 등 출시

 

【 청년일보 】 최근 편의점 젤리 시장 트렌드에 변화 바람이 일고 있다. 그동안 편의점 젤리 시장을 이끌어 오던 ‘콜라보’, ‘크로스오버’ 대신 실제 사물의 모양을 그대로 옮긴 ‘리얼쉐이프’가 새로운 시장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어서다.

 

22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 21일까지 젤리 매출은 코로나19로 전반적인 소비가 둔화된 상황 속에서도 전체 7.7% 매출 상승을 이뤄냈다. 특히 리얼쉐이프 젤리 매출은 구색 강화와 함께 120.4%나 증가했다.

 

리얼쉐이프 젤리와 콜라보 젤리 간의 매출 비중 차이는 2016년 6:94로 콜라보 젤리가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56:44로 리얼쉐이프가 역전한 상태다.

 

지난 7월 이후 세븐일레븐 국산젤리 매출 순위를 봐도 리얼쉐이프 타입의 ‘거봉젤리’ 2종이 상위권을 휩쓸었고, 마카롱젤리와 삼겹살젤리도 각각 5위와 7위에 랭크되는 등 리얼쉐이프 타입 젤리들이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파스타젤리’, 치킨&콜라 콘셉트의 ‘치콜세트닭 젤리’ 등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리얼쉐이프 젤리가 두각을 드러내는 배경에는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펀슈머’, ‘가잼비’ 같은 트렌드를 쫒는 경향이 있다. 특히 젊은층들의 SNS 소통 아이템으로 펀(fun) 상품들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세븐일레븐은 최근 ‘연어초밥젤리’, ‘열대과일박스젤리’를 새롭게 선보이며 리얼쉐이프 젤리 구색을 한층 강화했다.

 

‘연어초밥젤리’는 과일맛 젤리를 이탈리아산 마시멜로에 얹어 연어초밥과 동일한 모양을 구현한 상품이며, ‘열대과일박스젤리’는 과일박스 모양 패키지에 바나나, 수박, 파인애플 등 5가지 과일 모양의 젤리가 고루 담겨있다.

 

국내 젤리시장에서 리얼쉐이프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세븐일레븐은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친근한 테마를 중심으로 리얼쉐이프 젤리 구색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장채윤 세븐일레븐 담당MD는 “편의점 젤리는 다양한 맛과 재미요소를 담아내며 어린아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즐기는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제 콜라보 시대를 넘어 맞이하게 된 리얼쉐이프 시대는 또 한 단계 젤리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정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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