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총 순위 '요동'… 배터리·비대면株 "나를 따르라"

등록 2020.12.21 08:49:03 수정 2020.12.21 08:58:18
강정욱 기자 kol@youthdaily.co.kr

삼성SDI·카카오·기아차, 10위 권 진입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성과 등에 상승세

 

【 청년일보 】 올해 코스피에서 배터리와 비대면 관련주가 괄목할 정도로 시가총액 순위 상승을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증시 상승장을 주도한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종목은 대거 시총 상위권에 포진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 시총 순위 10위 안에 드는 종목 중 3개가 교체됐다. 지난해 말과 지난 18일의 시총 순위를 비교하면 10위 안에 있던 현대모비스, 포스코, 삼성물산이 10위 밖으로 밀려난 자리를 삼성SDI, 카카오, 기아차가 꿰찼다. 2차전지가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국내 배터리 3사 중 한 곳인 삼성SDI는 18위에서 8위로 수직 상승했다.

 

삼성SDI 시총은 지난해 말 16조2천억원에서 18일 기준 39조1천억원으로 치솟았다. 카카오도 22위에서 9위로 뛰어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 대표적인 비대면 종목으로 각광받은 영향이다. 시총은 13조2천억원에서 32조4천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카카오와 더불어 비대면 대장주로 묶이는 네이버는 3위에서 6위로 내려갔다.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가 최근 들어 다소 주춤한 상태다.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세를 탄 기아차는 16위에서 10위로 여섯 계단 상승했다. 시총은 18조원에서 25조2천억원으로 늘었다. 현대차는 올해 한때 10위 밖으로 밀려났다가 주가 반등에 힘입어 10위 권 복귀에 성공했다.

 

배터리 대장주 LG화학은 약진했다. 2차전지 관련주의 강세에 LG화학이 지난해 말 8위에서 같은 기준 3위로 다섯 계단이나 뛰었다. LG화학 시총은 22조3천억원에서 57조5천억원으로 불어났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 성과 등에 주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7위에서 5위로 올랐다. 시총은 23조2천억원에서 48조1천억원으로 늘었다. 바이오 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4위를 유지하며 건재를 확인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8월 SK하이닉스 주가가 부진하자 처음으로 2위에 잠시 오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특히 최근에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에 삼성전자 이외에 SK하이닉스도 모두 신고가 행진을 벌였다. 그러면서 지난해 말 333조1천억원이던 삼성전자 시총은 지난 18일 435조8천억원으로 100조원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SK하이닉스 시총도 68조5천억원에서 86조3천억원으로 늘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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