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S&P 500 입성' 테슬라 "눈에 띄네"…'서울시장 출사표' 안철수 업은 안랩 "급등세" 外

등록 2020.12.21 18:00:00 수정 2020.12.21 18:00:00
강정욱 기자 kol@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테슬라가 21일(현지시간)자로 S&P 500 지수에 입성하면서 주가 추이에 시선이 집중됐고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IPO에서 흥행하면서 원인이 조명됐으며, 미국 증시 투자자 중 20·30세대의 수익률이 40·60세대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며 거품 우려가 제기됐고 모멘텀 부재에 따라서 코스피가 숨고르기에 돌입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으며, 국민연금이 이십년대계 창안에 착수해 내년 중 목표수익률과 자산 비중을 담은 레퍼런스(기준) 포트폴리오를 적용하기로 했다.

 

키움히어로즈 파문이 확산되면서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이미지 악화에 관련해 속병을 앓게 됐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안랩이 급등하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테슬라, 21일 S&P 500 지수 입성…주가 추이 "시선 집중"

 

전기업체 테슬라가 21일(현지시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에 입성하며 향후 주가 추이에 시선이 집중될 전망.

 

미 CNBC 방송은 주요 지수에 처음 편입되는 종목 가운데 테슬라처럼 시총 규모가 큰 것은 전례가 없다고 보도. 테슬라보다 비중이 큰 종목은 애플(6.57%), 마이크로소프트(5.29%), 아마존(4.37%), 페이스북(2.13%) 등 4개사.

 

보도에 따르면 이날 S&P 500 지수의 구성원이 되는 테슬라의 비중은 1.69%로 상위 5위에 해당. 고(高) 성장주의 편입으로 S&P 500의 선전도 기대. 지수 분석가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가가 11.11달러 오를 때마다 S&P 500 지수는 1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추산.

 

◆ 美 IPO 에어비앤비 흥행…원인은

 

미국 공유숙박업체 에어비앤비(Airbnb)가 떠들썩한 기업공개(IPO) 신고식을 마쳤음.

 

이달 9일 나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두 배 이상 주가가 치솟자 월가가 공모가 산정을 잘못했다 2000년대초 닷컴버블 때와 같은 과열양상이다 등의 비판이 나옴,

 

보통 IPO 시장을 보면 상장 이후 몇 주간 시장 분위기와 모멘텀에 휩쓸리는 게 사실. 상대적으로 기업가치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작음. 다시 말해 가격 자체의 문제라기 보단 수요가 얼마나 몰리느냐가 관건. 월가가 과소평가한 것은 에어비앤비(ABNB)의 기업가치라기 보단 로빈후드로 대변되는 밀레니얼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수요 열기.

 

◆ 미 증시 랠리, 2030이 4060 수익률 앞서

 

한국과 미국 증시에서 20~30대 투자자들이 중요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밀레니얼 세대’ 투자자들이 정보기술(IT)을 활용한 투자로, 장년층보다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음. 

 

지난 20일(현지시간) 금융정보업체 팁랭크스가 스마트 포트폴리오 서비스 이용자 20만 명의 투자 성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투자자 연령이 낮을수록 더 높은 평균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음. 

 

30세 미만 투자자들은 평균 14.2%의 연간 수익을 냈으며 30세 이상~45세 미만은 13.3%의 연간 수익률을 기록. 45세 이상~60세 미만 투자자들은 12.0%, 60세 이상은 9.3%로 수익률이 낮아졌음.

 

◆ 세계 증시 '활활'…거품 우려 솔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세계 주식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버핏 지수'가 120%를 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음. 

 

니혼게이자이신문이 계열 QUICK 팩트세트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각) 기준 세계증시의 시가총액은 100조 1872억달러(1경 1155조원)로 역대 처음으로 100조 달러를 넘어섰음. 올해 3월 시총은 59조달러까지 줄어들었지만 이후 급반등하며 지난해 말보다도 17%가량 불었음.

 

반면 각국의 경제는 코로나19로 위축돼 올해 예상 GDP(국내총생산) 총합은 83조달러로(IMF 자료) 4% 감소.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과거 3차례 금융시장 거품을 예측한 제러미 그랜덤 GMO 창립자는 최근 지난 몇 달 동안에 진짜 광기가 나타났다며 지난 1999년 말, 1929년 때 상황과 비슷하다고 분석.

 

◆ 모멘텀 부재…코스피, 숨고르기 돌입하나

 

우리 증시가 가파른 상승에 따른 숨고르기에 들어갔음. 기관뿐 아니라 외국인도 최근 우리 증시에 대한 매도세로 전환.

 

우리 증시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거세지고 있는 점도 부담. 국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점도 감안해야함.

 

한 증권 전문가는 외국인이 이달 들어 차익실현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연말 펀드 회계 마감이 임박한 시점에서 당분간 이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

 

 

◆ 국민연금, 이십년대계 창안 착수…"내년 중 적용"

 

국민 노후를 책임지는 국민연금기금이 오는 2041년까지 20년간의 장기적인 밑그림을 내놓을 예정.

 

현재 5년 단위로 세우던 중기계획에 참고할 수 있도록 목표수익률과 자산 비중을 담은 레퍼런스(기준) 포트폴리오를 내년 상반기 중으로 만들어 오는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할 것으로 보임. 

 

지난 20일 정부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내년 5월 열리는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에서 오는 2026년까지의 중기자산배분안과 함께 장기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 레퍼런스 포트폴리오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

 

◆ 증권사, 대체투자 집중…채무 우려 감경

 

증권사들이 호전된 채무보증 수수료수익을 거뒀음. 국내·외 부동산 투자를 줄인 대신 도로, 공원, 청년 주택 등 사회간접자본(SOC)을 중심으로 대체투자를 확대해 수익을 얻었기 때문.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22개 증권사들의 금융주선, 인수 등을 포함한 채무보증 수수료수익은 1조2067억 원으로 집계. 지난해 같은 기간 1조731억원 대비 12.4%(1336억원) 늘어난 규모.

 

하나금융투자가 1942억 3870만 원으로 가장 큰 규모의 수수료수익을 기록. 메리츠증권이 1895억 8001만 원으로 두 번째에 위치했고 NH투자증권(1107억 3000만 원), 하이투자증권(1160억 8332만 원)도 1000억 원이 넘는 수수료 수익을 시현.

 

◆ "히어로즈 파문" 일파만파…김익래 회장 '속병'

 

키움증권이 대거 광고비를 들여 마케팅 수단으로 삼은 '야구 마케팅'이 오히려 이미지 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음. 키움이 스폰서십을 통해 이름을 붙인 키움히어로즈에 최근 잇단 파문이 발생했기 때문.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키움증권이 올해 상반기 광고선전비용으로 222억 3529만 원을 썼음. 이는 같은 중소형 증권사들에 비해 매우 높은 액수. 키움증권의 광고선전비에는 '야구 마케팅' 비용이 많은 비중을 차지.

 

키움증권은 지난 2018년 말 히어로즈와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 2019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구단 이름에 '키움'을 붙이는 등 5년간 메인 스폰서 자격을 취득. 최근 은퇴한 전 키움히어로즈 외야수 출신 이택근이 지난 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구단 고위 인사를 타깃으로 징계 요청서를 제출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

 

◆ 리드코프, 플랫폼 사업 확대…"중고차 경매 시장 진출"

 

리드코프가 중고차 경매 시장에 진출해 오는 2025년 1868억원 규모의 자동차 대출 매출 확보에 나섰음. 앞으로 중고차 렌탈부터 정비 보험 등 자동차 토탈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확대가 기대.

 

21일 리드코프는 중고차 경매 전문기업 카옥션에 투자했다고 밝혔음. 지난해 12월 BS렌탈에 이어 두 번째 B2C(기업과소비자간거래) 플랫폼 인수.

 

지난 2008년 설립된 카옥션은 전국의 700개 입찰 회원사가 자동차 경매에 참여하는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 리스 및 렌터카, 채권차량 등 금융사 및 일반법인의 자산 차량을 온라인 경매로 진행.

 

◆ 안랩, 급등…"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선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안철수 테마주가 강세를 보였음. 

 

코스닥 상장사 안랩은 전 장 대비 16.93%(1만800원) 상승한 7만 4600원에 거래를 마감. 이날 장중에는 21.00%(1만3400원) 상승한 13만 4000원에 거래됐음.

 

안 대표는 지난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서울시장 선거 패배로 정권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만은 제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서울의 시민후보, 야권단일후보로 당당히 나서서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밝힘.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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