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역당첨 문턱, 더 높아진다"…서울 아파트 청약 가점 '60점' 돌파

등록 2024.10.06 10:52:29 수정 2024.10.06 10:52:29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강남권 평균 당첨 가점 '72점'…경기 지역도 경쟁 심화

 

【 청년일보 】 서울 지역 아파트 청약 당첨 가점이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이며 실수요자들에게 청약 문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60점 이상의 가점을 기록해야 당첨을 기대할 수 있어, 무주택자들 사이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현재까지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최저 당첨 가점은 평균 60.4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상반기(58.2점) 대비 2.2점, 지난해 하반기(55.3점) 대비 5.1점 상승한 수치다.


청약 가점은 84점 만점으로, 무주택 기간(최고 32점), 청약 통장 가입 기간(최고 17점), 그리고 부양가족 수(최고 35점)에 따라 산정된다. 전문가들은 무주택 기간과 청약 통장 가입 기간이 길고, 부양가족 수가 많은 경우에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60.4점은 자녀 두 명을 둔 4인 가구(부양가족 3명, 20점)가 청약 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과 무주택 기간 10년(22점)을 채우더라도 도달하기 어려운 점수다. 특히 30세 이전에 결혼하지 않은 경우 무주택 기간은 30세부터 시작되므로, 30대 부부와 자녀 둘이 있는 4인 가구의 경우 60점을 넘기기 쉽지 않다.


강남권에서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올해 강남권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최저 당첨 가점은 평균 72점으로, 서울 비강남권(55점)보다 17점이나 높았다. 4인 가구(부양가족 3명, 20점)가 청약 통장 가입 기간과 무주택 기간을 모두 15년 이상 유지해 각각 32점과 17점 만점을 받더라도, 이들의 총 가점은 69점에 그쳐 강남권 합격선에 미치지 못한다.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 지역도 청약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경기 지역 아파트의 당첨 최저 가점은 올해 하반기 평균 55.7점으로, 상반기(42.7점) 대비 13점이 상승했다.


리얼투데이는 "당첨가점 합격선이 높아진 것은 올해 봄부터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고 주요 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많이 나오면서 청약에 도전하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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