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젬백스앤카엘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이 정부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 지원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은 치매 극복 기술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8년까지 1,987억원을 투입해 치매 예방과 진단, 치료 등에 대한 종합적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는 치매 치료제 개발, 치매 영상진단 기술 고도화, 치매 조기진단 기술개발 등 총 22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젬백스는 향후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과 업무 협약을 체결, 본격적인 과제 수행에 나설 예정이다.
‘GV1001’은 텔로머라제에서 유래한 16개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펩타이드 약물이다. 국내에서 진행한 2상 임상시험 결과 일차평가변수인 중증장애점수(SIB)의 월등한 개선 효과(7.11점) 및 이차 평가지표인 신경정신행동검사(NPI)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3상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젬백스는 이미 허가 받은 미국에서의 중등도 알츠하이머병 환자 대상의 임상시험을 내년 상반기에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에 경증의 알츠하이머병 및 경도인지장애까지 적응증을 확대한 임상시험 승인을 미국과 유럽에서 신청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GV1001’은 이번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 지원 과제 중 유일한 글로벌 임상시험 과제이자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의 단계가 앞서 있는 과제인 만큼 치료 효과 입증에 매진할 것”이라며 “치매로 인한 국가의 사회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