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규 상장 채권 24%↑'역대 최대'…"국채 42% 증가"

등록 2021.01.13 13:40:25 수정 2021.01.13 16:58:30
강정욱 기자 kol@youthdaily.co.kr

특수채·지방채, 급증…회사채 1.0%대 증가

 

【 청년일보 】 작년 채권 상장 동향 분석 결과 국채 상장이 42% 이상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드러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차원 등의 자금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한국거래소는 작년 채권 상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 신규 상장이 총 769조원으로 2019년(621조9천억원)보다 23.7%(147조1천억원) 늘어났다고 13일 밝혔다. 이 같은 신규 상장 금액은 역대 최대 규모다.

 

채권 종류별로는 작년 4차례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한 영향으로 국채 신규상장이 236조1천억원으로 42.4%(70조3천억원) 급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채는 발행 이후 채권 시장에 상장되는 과정을 반드시 거친다.

또 공기업 등이 발행하는 특수채는 363조원, 지방채는 7조4천억원으로 각각 24.9%, 64.4% 급증한 데 비해 회사채는 162조5천억원으로 1.0% 증가에 그쳤다.

 

정부의 적극적 재정정책 등 시행으로 정부, 국책은행, 공사 등 공공부문 채권 상장은 대폭 늘어난 데 비해 회사채는 시중 금리 하락에 따른 차환 발행 등으로 인해 상장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차환은 이미 발행된 채권을 새로 발행된 채권으로 상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시중 금리 하락 외에도 단기 채무를 장기채무로 전환하는 경우와 감채기금(채권 상환자원 확보 목적으로 적립하는 자금) 완화 등의 경우에 행해진다.

 

신규 상장 증가로 인해 상장잔액도 작년 말 기준 2천47조4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2% 증가하면서 사상 최초로 명목 국내총생산(GDP) 1천907조5천억원(한국은행 추정치)을 웃돌았다.

 

한편 세계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가 성장하는 가운데 작년 국내 사회책임투자(SRI) 채권 신규상장도 58조9천억원으로 2019년(25조7천억원)보다 약 129% 폭증했다.

 

이에 2018년 SRI채권 첫 상장 이후 3년간 누적 상장금액은 85조9천억원으로 늘었으며, 상장잔액도 작년 말 기준 82조1천억원으로 206% 폭증했다. SRI 채권은 발행자금을 친환경 또는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 등에 사용하는 채권이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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